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조희연 씨. 인스타그램
배재고, 지역 비하 조롱 논란 휩싸여
조희연, 과거에도 “5·18은 폭동”
배재고 야구부의 지역 비하성 응원 구호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여자 접영 200m 금메달리스트 조희연 씨가 이를 두둔하는 취지의 글을 올려 온라인에서 또 다른 논쟁이 벌어졌다.
1일 SNS 스레드를 살펴 보면, 조 씨는 전날 자신의 스레드 계정에 배재고 야구부 징계 논란과 관련해 “우리 아들들 배재고 보내러 서울로 이사 가야 하나”라는 글을 게시했다.
조 씨의 스레드 프로필에는 “98년 아시안게임 접영 200m 금메달리스트”, “아들셋 엄마”라는 소개와 함께 “아이들이 살아갈 대한민국에 진짜 자유민주주의가 뿌리내리기를 원하는 수영인입니다. 불편하시면 팔로우는 사양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게시물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이런 이야기를 하다니”라며 비판했고, 이에 다른 누리꾼이 “어쩌라고요”라는 댓글을 남기자 조 씨는 해당 댓글에 ‘좋아요’를 누르기도 했다.
배재고 야구부는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1회전에서 광주제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 구호를 반복해 외쳐 논란을 빚었다. 해당 구호는 특정 지역과 역사적 사건을 비하하는 의미로 해석되며 거센 비판을 받았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지난 1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출전 6개월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에 따라 배재고는 올해 대통령배와 봉황대기 등 주요 전국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조 씨는 과거에도 5·18 민주화운동을 둘러싼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는 지난해 6월 8일 자신의 SNS에 “제가 맨날 하고 다니는 말. 5·18은 폭동이다. 반항정신으로 똘똘 뭉친 폭동. 근데 무슨 헌법에 5·18 정신을 넣겠다느니 어쩌느니, 한숨만 나옴”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한 누리꾼이 우려를 나타내자 조 씨는 “생각의 자유, 표현의 자유는 있다. 제가 제 생각 말 못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 씨는 해당 발언으로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상 허위사실 유포금지 위반 혐의로 고발됐으며, 현재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해당 혐의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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