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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설비 투자 재개 소식에 주식시장에서 공작기계 테마주들이 30일 종목별로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 및 항공 산업의 고도화로 인해 고정밀 공작기계 수요가 이어지면서, 전통의 강자들을 중심으로 장중 매수세가 유입되는 양상이다.
가장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종목은 화천기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 및 공작기계 제조 역량이 다시금 부각되며 이날 오후 1시1분 현재 전일 대비 5.96% 상승한 6220원에 거래 중이다.
정밀 공작기계 전문기업 화천기계가 금속 절삭 및 연마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핵심 부품 사업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기계부품 제작용 공작기계 제조업체로 설립된 화천기계는 1988년 유가증권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며 국내 기계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
화천기계는 지난 2000년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자동차 엔진용 실린더 블록 가공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2001년부터 본격적인 생산 체계를 가동하며 공작기계 제조와 자동차 부품 제조라는 양대 사업 축을 완성했다.
현재 CNC 선반과 밀링, 머시닝센터 등 첨단 CNC 공작기계뿐만 아니라 범용 공작기계 분야에서도 탄탄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관계회사인 화천기공으로부터 CNC 선반과 머시닝센터, 자동 생산라인 등을 공급받아 판매함으로써 공정 효율화와 영업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화천기계가 보유한 정밀 가공 기술이 내연기관 부품을 넘어 향후 모빌리티 산업 전반으로 확장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화천기계는 축적된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여갈 방침이다.
프레스 기기 전문인 SIMPAC 역시 제조업 경기 반등 기대감에 힘입어 4.51% 상승한 5210원을 기록하며 뒤를 쫓고 있다.
절삭공구 분야의 강자인 와이지-원과 반도체 장비 부품 사업을 영위하는 에이비프로바이오도 상승 흐름을 유지 중이다.
희토류 대체 소재를 다루는 유니온머티리얼과 산업용 주강품 제조사 한국주강, 대형 공작기계 전문인 한국정밀기계도 장중 상승 곡선을 그리며 테마의 상방 압력을 지지한다.
반면,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과 업황 둔화 우려가 겹치며 하락세로 돌아선 종목들도 나타나고 있다.
방산 및 변속기 부문 비중이 높은 SNT다이내믹스가 내림세를 보이며, 기어 및 감속기 부품 전문사인 서암기계공업 역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모기업 격인 화천기공과 로봇 및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맥도 장중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초정밀 장비 기업인 넥스턴앤롤코리아도 하락 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정밀 부품 가공 전문 기업인 대성하이텍은 현재 전일 대비 8.21% 하락한 1만 3190원에 거래되며 테마 내 가장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고부가가치 장비 시장의 경쟁 심화와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공작기계 시장의 디지털 전환이 향후 주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 범용 기계보다는 AI와 결합한 스마트 공작기계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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