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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신흥 부자 반열 오른 '서울 사는 51세 부장님'…60억 자산, 이렇게 모았...

이 같은 특성은 최근 반도체 기업 등을 중심으로 소득이 크게 늘어난 IT 직군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예적금으로 모은 8억 종잣돈 K-에밀리의 종잣돈은 평균 8억 원 수준이었으며, 응답자의 43%는 예·적금 등 꾸준한...

신흥 부자 반열 오른 '서울 사는 51세 부장님'…60억 자산, 이렇게 모았...

신흥 부자 평균 자산 60억 원대

부 축적한 계기는 소득 증가·주식 투자

"돈 버는 방법, 부동산 말고 금융투자"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웹툰과 드라마 이미지. 네이버웹툰 및 JTBC 제공

최근 10년간 자산 60억 원대를 일군 '신흥 부자'의 전형은 서울·수도권에 거주하는 50대 초반 회사원으로 나타났다. 이들 절반은 외부 지원 없이 스스로 부를 축적했다고 답했으며, 저축으로 종잣돈을 마련한 뒤 소득 증가와 투자로 자산을 불린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투자로 성공했다는 응답은 10명 중 1명에 그쳤다.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를 발간했다. 연구소는 기존 부자와 구분하기 위해 최근 10년 내 부자 반열에 오른 집단을 별도로 분석했다. 그 결과, 신흥 부자는 기존 부자와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연구소는 이들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형이라며 '일상 속 부자'라는 의미인 K-에밀리(Korea Everywhere Millionaires)로 명명했다.

신흥 부자로 떠오른 샐러리맨

K-에밀리는 평균 51세 남성으로

, 직업은 회사원·공무원(30%) 등 샐러리맨이 가장 많았고, 기업·자영업(24%), 전문직(23%)이 뒤를 이었다

. 학력은 대학원 이상이 41%였다. 거주지는 서울·분당이 6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강남3구는 55%, 그 외 수도권은 18%로 나타났다. 일반 부자(59세)와 비교하면 평균 연령이 8세 더 낮고, 경기·인천 등 수도권 거주 비중도 더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 K-에밀리의 자가 비율은 83%(일반 부자 86%)였고,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 아파트에 거주하는 비율이 44%(일반 부자 33%)로 절반에 가까웠다.

K-에밀리의 총자산은 60억 원대로 일반 부자(70억 원대)보다 낮지만, 가구 소득은 일반 부자보다 1.1배 높았다. K-에밀리는 자기계발을 통한 소득 증가, 주식 등 금융투자 수익으로 연평균 가구 소득이 5억8,000만 원(근로소득 2억4,000만 원)에 달해, 일반 부자(5억2,000만 원)를 웃돌았다.

이 같은 특성은 최근 반도체 기업 등을 중심으로 소득이 크게 늘어난 IT 직군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예적금으로 모은 8억 종잣돈

K-에밀리의 종잣돈은 평균 8억 원 수준이었으며, 응답자의 43%는 예·적금 등 꾸준한 저축으로 이를 마련했다고 답했다. 이어 연봉 인상과 상속·증여를 꼽은 비중은 각각 19%였다.

부를 축적한 결정적 계기로는 소득 인상이 44%로 가장 많았고,

주식 등 투자 성공(36%), 꾸준한 저축(28%)이 뒤를 이었다. 집값 상승과 부동산 투자 성공을 꼽은 비중은 각각 24%, 11%에 그쳤다.

K-에밀리의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를 보면 투자자산(46%)과 저축자산(54%)이 거의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 다만 주식 등 직접 투자 비중이 높고, 해외 투자 비중이 일반 부자보다 1.2배 컸다. 투자에 대한 인식을 묻자, K-에밀리의 48%는 "

이제 돈을 버는 방법으로 부동산보다 금융투자가 낫다

"고 답해, 일반 부자(43%)보다 높은 비중을 보였다.

설문에 응한 40대 여성(K-에밀리)은 "결혼 후 대출을 최대로 받아 갭 투자로 시드머니를 만들었지만 실거주 요건을 채우면서 이사 다니고 세입자와의 불화를 견뎌야 해 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것은 너무 스트레스"라고 말했다.

부에 대한 의미를 묻는 질문엔 "시간의 자유를

얻는 것"이라고 말한 응답이 대부분이었다.

황선경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K-에밀리는 자신만의 관점으로 적극적인 금융 투자로 부를 축적한 새로운 부자 유형"이라며 "이들을 중심으로 과거 부 형성의 원동력이었던 부동산 불패 믿음에 균열이 생기고 자산관리의 무게중심이 금융으로 이동한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한 변화"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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