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재산이 공개됐습니다. 강남 아파트와 종로 오피스텔 등을 합쳐 80억 원을 훌쩍 넘는데요. 부동산 구입 시기가 해외 근무 기간과 겹치는 데다, 다주택 논란을 의식한 듯 임명 후에야 일부 부동산을 처분하겠다고 나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정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약 40년 전 지어진 서울 논현동의 한 구축 아파트.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지난 2014년 본인 명의로 산 집입니다.
신고된 금액은 공시가격 기준인 15억 원대지만, 현재 시세는 29억 원에 달합니다.
논현동 공인중개사
"여기 재건축 이슈가 있어요. 작년 10월엔 그대로 계속 신고가 경신하면서 했으니까…."
신 후보자는 2024년엔 종로구에 있는 18억원 상당의 하이엔드 오피스텔을 부부 공동 명의로 매입했고, 미국 일리노이주엔 아내 명의로 된 아파트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기다 본인과 가족을 합친 예금액이 43억 원에 육박하고, 삼성전자 주식과 3억 원 상당의 영국 국채 등 금융 자산도 상당합니다.
이렇게 신고된 신 후보자의 총 자산은 약 82억 4천만 원.
지난 2010년 공직 재임 당시보다 4배 가까이 불었습니다.
문제는 신 후보자가 강남 아파트(2014.7)와 종로 오피스텔(2024.7)을 매입한 시기와, 국제결제은행 재임 기간(2014.5~2026.3)이 겹친다는 겁니다.
국내에 거주하지 않으면서 알짜 부동산을 사들였단 지적이 나옵니다.
권대중 / 한성대 부동산경제학과 석좌교수
"향후에 한국에 들어와서 거주할 의사가 있다고 그러면 그때 와서 사도 되거든요. 불로소득을 보고 투자한 게 거의 분명하지 않나…."
이달 중 인사청문회가 열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국은행 측은 "신 후보자가 종로 오피스텔은 매물로 내놨고 미국 아파트는 곧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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