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하닉 각각 25%에 SK스퀘어 15% 포함
"세밀한 검토 부족…투자자 혼선 죄송"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최근 상장한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ETF’와 관련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 표현에 대해 정정에 나섰다. 기존 보도자료에서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비중이 과도하게 높은 것처럼 비춰질 수 있는 표현이 포함되면서 투자자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신한자산운용은 17일 정정 공지를 통해 해당 ETF의 기본 구조를 다시 설명했다. 해당 상품은 매년 1월, 4월, 7월, 10월 정기 리밸런싱을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편입 비중을 각각 25% 수준으로 조정하는 구조다. 다만 리밸런싱 이후 주가 변동에 따라 실제 ETF 내 비중은 수시로 달라질 수 있다.
문제가 된 부분은 SK하이닉스의 ‘노출도’ 관련 표현이다. 기존 자료에서는 SK하이닉스와 함께 지주사인 SK스퀘어를 약 15% 편입함으로써 SK하이닉스에 대한 전체 노출도를 약 40% 수준까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신한자산운용은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며 정정했다.
실제 구조를 보면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20.07%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반영한 간접 노출까지 포함한 SK하이닉스 투자 비중은 약 26.45% 수준(3월 17일 기준)으로 계산된다. 이는 SK하이닉스 직접 편입 비중 23.54%에 SK스퀘어 편입 비중 14.48%에 지분율을 적용한 간접 노출분을 더한 수치다.
자본시장법상 동일 종목 투자 비중은 최대 30%까지 허용되는데, 기존 보도자료의 ‘40% 노출’ 표현은 이를 초과하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어 투자자 혼선을 유발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신한자산운용은 해당 표현이 지주사 구조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과도하게 단순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한자산운용은 SK스퀘어 편입 취지에 대해서는 “지주사 기업가치에서 SK하이닉스 지분 가치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지주사 특성상 다른 자회사 가치 변화에 따라 주가 흐름이 SK하이닉스와 다르게 움직일 수 있는 만큼 투자자는 관련 리스크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를 두고 ETF 상품 구조 설명 과정에서 ‘노출도’ 개념이 투자자에게 혼선을 줄 수 있다는 점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지주사 편입을 통한 간접 투자 비중은 계산 방식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어 보다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보도자료 작성 과정에서 보다 세밀한 검토가 부족해 투자자에게 혼선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향후 보도자료 작성과 정보 제공 과정에서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내용 전달을 위해 내부 프로세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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