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8년, 해남 집 팔고 서울 아파트 보유... "시세 30억인데 29억 8000만원에 내놔"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예비후보가 본경선 첫날인 3일 김영록 예비후보의 '서울집' 문제를 재차 정조준하며 공세 수위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앞서 TV 토론회에서 전남지사 재임 8년 동안 해남 집을 팔고 서울 용산 아파트만 보유해온 점을 추궁해 김 후보로부터 "매각하겠다"는 답변을 끌어낸 신 후보는 이날 "해당 아파트 시세와 매도가가 사실상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됐다"며 매각 의지의 진정성 문제를 꺼내 들었다.
신정훈 후보 캠프는 이날 오전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김영록 후보가 부동산 중개업소에 자신의 용산 아파트를 29억8000만 원에 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그런데 문제는 그 아파트 시세가 30억 원 수준이라 시세와 매도가가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신 후보 측은 "이재명 대통령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천명 후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시세와 다름 없는 가격에 아파트를 내놓았다는 것은 집을 팔 생각이 없는 것 아니냐"고 했다.
신 후보 측은 "이 대통령도 자신의 주택을 시세보다 낮은 값에 내놓아 바로 팔았다"며 거듭 김 후보를 겨냥해 "매각 의사 없이 악화된 여론을 일시적으로 모면하려는 꼼수 아니냐"고 했다.
앞서 신 후보는 지난달 25일 KBC광주방송 주최로 열린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김 후보가 도지사 재임 8년간 서울 용산 아파트만 보유하고 전남 무안 관사에 살면서 인구 소멸 위기의 전남도정을 책임져 왔다고 비판했다. 또 2017년 공직자 다주택 문제가 불거질 당시엔 해남 아파트를 팔고 '똘똘한 한채'를 선택했다고 지적하며 진정성 문제와 연계해 집중 추궁했다.
김 후보는 토론회 공방 국면에선 가족 사정을 설명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토론회 막판 서울 집 매각 의사를 밝혔다. 바로 다음날엔 "부동산에 아파트를 내놓았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정리하도록 하겠다"며 "도민의 생각을 읽지 못했다.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최근 공개된 관보에 따르면, 김 후보는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서울 용산에 100.29㎡(약 30평) 짜리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하고 있다. 배우자 명의로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3981㎡(약 1204평) 짜리 농지를 소유하고 있다.
김 지사, 별도 입장 없이 정책 행보
신 후보 측 문제 제기에도 김 후보 측은 이날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대신 김 후보는 광주 군공항 부지(종전 부지) 활용 방안과 순천 지역 특화 공약을 발표하는 등 정책 분야에 주력했다. 광주 군공항 부지에는 반도체 산업을 기반으로 한 하이테크와 문화관광 산업이 융합된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으며, 순천에는 예술의 전당 건립 계획과 2035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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