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박솔잎
'신약 청탁' 브로커 법정‥의혹엔 '묵묵부답'
'신약 청탁' 브로커 법정‥의혹엔 '묵묵부답'
2026-09-15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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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승원 후보자에게 임상시험 청탁을 한 인물로 지목된 '브로커' 양 모 씨가 의혹 제기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나타났습니다.
뇌물제공을 약속했다는 혐의에 대한 재판에 출석한 건데요.
양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박솔잎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남색 상의에 반바지, 마스크를 착용한 여성이 법원에 들어섭니다.
변호사들을 대동했고, 신변보호 요청을 받은 법원 보안 직원들도 붙었습니다.
'신약 청탁' 브로커로 지목된 양 모 씨입니다.
해당 의혹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양 씨는 취재진 질문에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양 모 씨/'신약 청탁' 브로커]
"<김승원 후보자한테 부정 청탁한 혐의 인정하십니까?> ‥‥‥‥. <후보자와 어떤 관계입니까?> ‥‥‥."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의약업체 '제넨셀' 창업자 강 모 씨도 법정에 나왔습니다.
[강 모 씨/'제넨셀' 창업자]
"<왜 5백만 원 보내려고 하신 거죠?> ‥‥‥‥. <송금 못 하고 다른 방식으로 대가 전달한 건 없습니까?> ‥‥‥‥."
양 씨 등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뇌물을 주기로 약속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식약처 임상 승인을 빨리 받을 수 있도록 김 후보자가 민원을 해준 대가로 후원금 5백만 원을 보내려 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판은 10분도 되지 않아 끝났습니다.
재판부가 강 씨의 또 다른 사건 항소심 결과를 지켜보기로 한 겁니다.
강 씨는 동물실험 결과 등 불리한 내용을 숨긴 채 임상 승인을 받아 식약처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유죄를 선고받았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입니다.
다만 양 씨를 통해 김 후보자에게 민원을 요청한 혐의는 죄로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정치인에 연락한 정황만으로는 부정 청탁이나 대가성 뇌물 약속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본 겁니다.
양 씨 등에 대한 다음 공판은 오는 11월 12일로, 이때 검찰 구형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1심 선고는 이르면 연말쯤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영상취재: 최대환 /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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