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장중 5600선 근접...협상 경계감에 상승폭 축소
방산·2차전지·화장품 강세, 코스닥은 바이오 급락에 1%대 하락
7일 장 마감 직후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의 딜링룸
[서울 = 경인방송] 미국과 이란의 협상 시한을 하루 앞두고 국내 증시가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늘(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82% 오른 5494.78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은 1.02% 내린 1036.7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지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57조2천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38조5천억원을 크게 웃돌면서 장중 한때 560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다만 장중 후반으로 갈수록 매물 출회와 미-이란 협상 불발 우려가 겹치며 상승폭은 줄었습니다. 외국인은 장 막판 현물 매수로 돌아서며 지수를 떠받쳤고 SK하이닉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업종별로는 방산주가 협상 결렬 가능성에 따른 지정학 리스크 부각 속에 상대적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해외 전시회 참가 기대가, 풍산홀딩스는 탄약사업부 매각 이슈가 주가를 자극했습니다. 2차전지는 리튬 가격 상승과 에너지 안보 이슈, 화장품은 1분기 수출 호조가 투자심리를 지지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일부 바이오 종목 급락 영향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시장은 결국 실적과 지정학 변수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재생에너지와 건설 등 이른바 종전 수혜주조차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해졌다는 점도 불안한 대목입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선임연구원은 “삼성전자 호실적이 코스피 하단을 지지했지만, 미-이란 협상 시한을 앞둔 경계감으로 시장 전반의 관망 심리가 여전히 강하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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