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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황] '엔비디아 효과' 코스피 폭등…반도체 쌍두마차에 6천피 눈앞

코스피가 5% 넘게 급등해 5,900선을 재돌파한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84.55포인트(5.04%) 오른 5,925.03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황] '엔비디아 효과' 코스피 폭등…반도체 쌍두마차에 6천피 눈앞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급등…시총 비중 첫 40% 돌파

기관 3조원대 ‘역대급 매수’…외국인도 순매수 전환

매수 사이드카 발동…올해만 4번째 변동성 장세

모건스탠리 “2년 내 7500~8500 가능”…개혁 기대 반영

코스피가 5% 넘게 급등해 5,900선을 재돌파한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84.55포인트(5.04%) 오른 5,925.03에 거래를 마감했다. 2026.3.18/연합

18일 코스피가 5% 넘게 급등하며 단숨에 5900선을 회복하고 6000선 재돌파를 눈앞에 뒀다.

중동 전쟁 여파로 5000선까지 밀렸던 지수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빠르게 반등하며 시장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4.55포인트 오른 5925.0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상승 출발한 뒤 오후 들어 상승폭을 급격히 확대하며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장중 상승 탄력이 커지면서 오후 2시 34분에는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200 선물 지수가 전일 대비 5.08% 상승한 상태가 유지되면서 발동된 것으로, 올해 들어 네 번째 사례다.

이번 상승장은 반도체 대형주가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7.53% 오른 20만8500원, SK하이닉스는 8.87% 상승한 105만6000원에 각각 마감했다.

두 종목이 동시에 ‘20만전자’와 ‘100만닉스’를 회복하면서 시장 전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특히 두 기업의 시가총액 합산 비중이 코스피 전체의 40.61%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1234조2445억원, SK하이닉스는 752조61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상승에는 글로벌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크게 작용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상승하고 시가총액 5000억달러를 돌파한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확대 기대가 더해지면서 반도체 슈퍼사이클 지속 가능성이 부각됐다.

엔비디아가 주최한 AI 콘퍼런스 ‘GTC 2026’에서도 메모리 수요 증가 전망이 강조되며 업황 기대를 뒷받침했다.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주주총회에서 총 3조7500억원 규모의 배당과 함께 16조원 규모 자사주 소각 계획을 확정했다.

또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HBM4E) 기술을 공개하며 성장 기대를 높였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3조1085억원을 순매수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고, 외국인도 8858억원을 사들이며 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3조8679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환율 안정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은 1483원대로 하락하면서 외국인 자금 유입 여건이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책 기대감 역시 시장 상승을 뒷받침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날 자본시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기업지배구조 개혁과 시장 활성화 의지를 재확인한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이 단기 반등을 넘어 구조적 상승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가 향후 2년 내 7500에서 8500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추가로 악화되지 않고 정부의 기업 개혁이 지속될 경우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팀장은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상승 추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코스닥 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은 27.44포인트 오른 1164.38에 마감했으며 외국인 매수세가 상승을 이끌었다.

반도체 장비와 소재 관련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이수페타시스와 HPSP 등 주요 소부장 기업들이 두 자릿수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하며 업종 전반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이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 아니라 정책, 실적, 글로벌 수요가 결합된 ‘삼중 상승 동력’에 기반한 흐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중동 정세와 글로벌 유가 변동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 변동성 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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