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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작이 중요하다"…광산을 후보들 첫 선거운동에 담긴 전략은

공식 선거운동 개시와 함께 'AI 모빌리티 실증 선도도시 기반 조성'을 1호 공약으로 발표하는 등 IT 전문가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도 힘을 쏟았다. 임 후보는 골목상권과 생활 밀착 지역을 핵심 유세 공간으로 삼고...

"시작이 중요하다"…광산을 후보들 첫 선거운동에 담긴 전략은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들의 선거 운동 모습. 왼쪽부터 임문영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태욱 국민의힘 후보, 배수진 조국혁신당 후보, 전주연 진보당 후보, 신지혜 기본소득당 후보, 구본기 무소속 후보. 각 후보 측 제공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본격적인 현장 유세에 돌입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보기 드문 6파전 구도로 치러지는 만큼, 앞으로 13일간 이어질 후보 간 표심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선거운동 첫날 후보들이 선택한 동선과 메시지에는 각자가 내세우는 정치 철학과 공약을 유권자들에게 각인시키려는 ‘승부수’가 고스란히 담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 임문영, 생활 밀착형 유세

임문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오후에는 광산구 주요 생활 거점과 상가 밀집 지역을 도보로 순회하며 현장 민심을 청취했다.

공식 선거운동 개시와 함께 ‘AI 모빌리티 실증 선도도시 기반 조성’을 1호 공약으로 발표하는 등 IT 전문가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도 힘을 쏟았다.

임 후보는 골목상권과 생활 밀착 지역을 핵심 유세 공간으로 삼고 유권자들과의 직접 접촉을 강화하는 모습이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일각에서 제기된 ‘지역 밀착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정면 돌파하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힘 안태욱 "일자리 창출" 강조

안태욱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광주과학기술원(GIST) 앞에서 'AI첨단투자선도지구 선정' 공약을 발표하고, 반도체·로봇 등 미래 산업 관련 기업 유치를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날에는 하남산단을 찾아 산단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등 산업 현장 중심의 행보를 이어가기도 했다.

안 후보는 광산구의 제조업 중심지인 하남산단과 연구 인프라가 집약된 GIST를 핵심 유세 거점으로 선택했다. 기존 산업 기반과 지역 연구 역량을 연계해 실질적인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구상이 첫날 동선에도 반영됐다는 평가다.

혁신 배수진, 폭넓은 생활권 공략

배수진 조국혁신당 후보는 이날 서구 금호동에서 기초의원 후보와 합동 유세를 진행하는 것으로 첫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교 무상교육 법제화, '천원의 아침밥'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아동·청소년 공약을 발표했다.

오후에는 남부대학교를 방문해 대학 구성원들과 소통한 뒤 신창동 일대 상가에서 밀착 유세를 이어갔다.

배 후보는 출근길·학교·상가 등 다양한 연령대와 업계가 교차하는 생활 공간을 폭넓게 공략했다. 다른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게 선거 레이스에 합류한 만큼 유세와 공약 발표를 동시에 진행하는 속도전 양상을 나타났다.

진보 전주연, 당 조직력 앞세워

전주연 진보당 후보는 첫 선거운동 일정으로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진보당 합동 출정식에 참석했다. 전 후보는 "거대 여당의 독점 구조로는 호남 정치의 건강한 경쟁이 불가능하다"며 일당 독점의 폐해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전 후보는 수도권 반도체 이전 등 주요 공약을 강조하기도 했다.

전 후보의 첫날 선거운동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개인 유세보다 당의 조직력을 앞세운 것이다. 당 차원에서 내세운 '호남 양날개 정치' 슬로건을 개인 선거 전략에도 적극 녹여내는 등 타 후보와 차별점을 부각했다.

기본 신지혜, GGM·수완동 '선택과 집중'

신지혜 기본소득당 후보는 오전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 앞 출근길 유세로 이날 일정을 시작하고, 오후부터는 수완동 주거단지와 국민은행 사거리 등 수완동 전역을 집중 공략했다.

이날 선거운동 현장에는 당내 인지도가 높은 용혜인 대표가 함께해 힘을 보태기도 했다.

신 후보는 광산구 최대 현안인 GGM 노동 문제와 인구 밀집 지역인 수완동에 화력을 집중했다. 광산구 전역을 분산 동선으로 짜기보다 핵심 지역을 깊이 파고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구본기 "국민의힘 해산"

구본기 무소속 후보는 이날 수완지구 국민은행 사거리에서 공식 출정식을 열고 "국민의힘 해산과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촉구했다.

또 선거 기간 동안 전국 지지자들이 '촛불 당선버스'를 통해 광산구로 집결해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예고했다.

구 후보는 유세장을 '정치적 광장'으로 삼아 내란 세력 척결을 유권자들에게 심겠다는 의지다. 이번 보선이 ’지역 일꾼 뽑기‘를 넘어 '내란 세력 척결의 장'이 돼야 한다는 투쟁 철학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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