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8 12:45:00
[SPORTALKOREA] 한휘 기자= 올해 시범경기에서 홈런 4개를 터뜨리며 기대감을 키운 ‘잠실 빅보이’ 이재원(LG 트윈스)이 정규시즌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LG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LG는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요니 치리노스가 선발 등판한다.
이재원의 이름이 빠진 점이 눈에 띈다. 2018 KBO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에 지명됐고, 한동안 경험을 쌓다가 2022시즌 본격적으로 잠재력을 드러냈다. 85경기에서 타율 0.224 13홈런 43타점 OPS 0.769로 강렬한 장타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컨택과 선구안의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고전하다가 2024년 상무에 입대했다. 이후 퓨처스리그를 ‘폭격’하며 반등을 시작했다. 지난해 7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9 26홈런 91타점 OPS 1.100으로 펄펄 날았다.
이에 시즌 후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를 위해 국가대표팀에도 차출되면서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차명석 LG 단장도 지난해 야구 웹 예능 ‘스톡킹’에서 “이재원을 기대하고 있다. 다른 대안이 있으면 안 된다. 걔가 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시범경기에서도 이재원은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5(34타수 9안타) 4홈런 6타점 10득점 OPS 1.044로 펄펄 날았다. 타율은 조금 아쉬우나 11개의 볼넷을 얻은 덕에 출루율은 0.426으로 높았다. 홈런 페이스는 말할 것도 없다.
이에 김현수(KT)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꼽혔다. 그런데 개막전 라인업에서 빠지며 벤치에서 정규시즌 개막을 맞이한다.
문보경이 지명타자로 복귀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문보경은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5경기 타율 0.438(16타수 7안타) 2홈런 11타점 OPS 1.464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으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미니카공화국)와 함께 대회 타점왕을 차지햇다.
하지만 1라운드 일본과의 경기에서 수비 도중 펜스에 부딪혀 허리를 다쳤다. WBC에서는 ‘부상 투혼’으로 팀의 8강행에 기여했으나 이 여파로 귀국 후 시범경기에서는 한 번도 출전하지 않았다.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다진 문보경은 주 포지션인 3루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개막전에 합류한다. 좌익수 자리에 문성주가 건재한 만큼 이재원은 백업 좌익수나 지명타자로 나설 것으로 보였는데, 문보경이 지명타자로 이동하며 이재원이 벤치에 앉았다.
한편, 문보경이 비운 3루 자리는 ‘내야 만능키’ 구본혁이 채운다.
사진=뉴시스, LG 트윈스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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