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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립미술관 흥행, 문화도시 가능성 키워야

울산시립미술관 특별전 '가장 완벽한 환영'이 개막 이후 2만7,000여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2년 개관 이후 7월 관람객 역대 최다 기록까지 세웠다는 점은 울산 문화예술계에 반가운 신호다.

시립미술관 흥행, 문화도시 가능성 키워야

울산시립미술관 특별전 '가장 완벽한 환영'이 개막 이후 2만7,000여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2년 개관 이후 7월 관람객 역대 최다 기록까지 세웠다는 점은 울산 문화예술계에 반가운 신호다. 산업도시 이미지가 강한 울산에서도 수준 높은 전시 콘텐츠가 마련되면 시민과 관광객이 적극적으로 반응한다는 사실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는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극사실주의 대표 작가 13인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전이다. 극사실주의는 사진처럼 정교한 표현을 통해 현실과 환영의 경계를 묻는 장르다. 대중에게 비교적 쉽게 다가갈 수 있으면서도 예술적 완성도와 감상 재미를 함께 갖춘 분야다. 이런 장르적 특성이 여름 휴가철과 맞물리며 가족 단위 관람객과 젊은 층의 발길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관람객 증가세도 뚜렷하다. 지난 8월 4일부터 9일까지 엿새 동안 '가장 완벽한 환영'을 찾은 관람객은 5,565명에 달했다. 특히 8월 8일 토요일 1,350명, 9일 일요일 1,250명 이상이 방문해 주말 이틀 동안 2,600명이 넘는 시민이 전시를 관람했다. 함께 진행 중인 체험형 전시 '팬 레터'와 '줄리안 오피'전도 약 2,000명이 찾으면서 한 주 동안 전체 관람객이 7,500명 수준에 이르렀다. 미술관이 특정 계층만 찾는 공간이 아니라 시민의 주말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 문화정책은 이제 시설을 갖추는 단계를 넘어 어떤 콘텐츠로 시민을 끌어들이고 어떤 경험을 제공할 것인지에 더 집중해야 한다.

울산시립미술관은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시민과 더 가까운 미술관으로 성장해야 한다. 울산이 문화도시로 도약하려면 미술관이 단순한 전시장에 머물지 않고 시민의 일상과 도시 관광을 잇는 문화 거점이 돼야 한다. '가장 완벽한 환영'의 흥행은 울산 문화 수요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울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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