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I를 합병한 스페이스X가 AI 코딩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커서와 전략적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안으로 커서를 인수할 수 있다는 옵션이 붙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스페이스X는 21일(현지시간) 바이브 코딩 스타트업 커서와 협력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하며, 올해 말까지 최대 600억달러(약 88조원)에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거나 공동 프로젝트 대가로 100억달러(약 15조원)를 지급한다는 조건도 공개했다.
스페이스X는 “차세대 코딩과 지식 작업 AI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트루엘 커서 CEO도 자체 코딩 모델 ‘컴포저(Composer)’ 확장에 이번 계약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협력은 커서의 개발자 중심 AI 제품과 스페이스X의 초대형 컴퓨팅 인프라를 결합하는 구조다. 특히 스페이스X는 xAI가 구축한 ‘콜로서스(Colossus)’ 슈퍼컴퓨터가 100만개의 엔비디아 'H100' GPU에 해당하는 성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SpaceXAI and
@cursor_ai
are now working closely together to create the world’s best coding and knowledge work AI.
The combination of Cursor’s leading product and distribution to expert software engineers with SpaceX’s million H100 equivalent Colossus training supercomputer will…
— SpaceX (@SpaceX)
April 21, 2026
이번 거래는 스페이스X와 통합된 xAI의 재정비 중에 일어났다. 일론 머스크 CEO는 최근 AI 코딩 기술이 경쟁사보다 뒤처져 있다고 인정, 조직 개편과 인재 영입을 진행해 왔다.
이에 따라 커서의 핵심 엔지니어들이 xAI로 이동했으며, 양사는 최근 대규모 컴퓨팅 자원 공유 계약도 발표했다.
커서는 최근 20억달러(약 3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하며 무려 500억달러(약 74조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AI 코딩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다. 앤트로픽과 오픈AI 등 모델 개발 업체들이 직접 바이브 코딩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은 커서와 같은 바이브 코딩 업체들에는 큰 부담이다.
이 가운데 스페이스X는 단순한 기술 확보를 넘어, 커서를 인수할 수 있다는 뜻까지 비친 것이다.
특히 스페이스X는 6월 중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는 상장을 앞두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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