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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스타트업 키워 글로벌로…식품업계, 푸드테크 협업 속도전

인공지능(AI)과 로봇, 대체식품, 스마트 제조 등 푸드테크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결합이 산업 재편의 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프론티어랩스(FRONTIER LABS) 6기...

스타트업 키워 글로벌로…식품업계, 푸드테크 협업 속도전

CJ제일제당, ‘프론티어랩스 6기’ 모집…AI·로봇·대체식품 등 5개 분야 발굴

최대 3억원 투자금에 사업 실증, 멘토링, 후속 투자 검토까지 지원

식품업계 스타트업 육성 확대..기술 보호·수익성 검증은 과제

/2026.04.14. CJ제일제당

식품업계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함께 키우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투자에 그치지 않고 기술 실증과 사업화, 유통 연계까지 지원하는 방식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인공지능(AI)과 로봇, 대체식품, 스마트 제조 등 푸드테크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결합이 산업 재편의 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프론티어랩스(FRONTIER LABS) 6기’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프론티어랩스는 CJ제일제당과 협업 가능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농식품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모집 분야는 식품 연계 AI·로봇 기술, 차세대 K-푸드 이머징 브랜드, 식품 유통·마케팅 플랫폼, 스마트 제조 및 생산 혁신, 대체식품 및 지속가능 소재 등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후테크 등 연계 분야도 지원할 수 있다. 모집 기간은 5월 5일까지다.

선발 기업에는 기업당 최대 3억원의 투자금과 함께 CJ제일제당 사업부서와의 협업 기회, 사업 실증(PoC), 전문가 멘토링, 후속 투자 검토 등이 제공된다. 올해는 농식품 전문 투자사와 기관 15곳이 참여하는 ‘프론티어랩스 얼라이언스’도 구축했다. 마크앤컴퍼니가 공동 운영 파트너로 참여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CJ인베스트먼트도 실증과 투자 지원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이 스타트업 육성에 공을 들이는 것은 식품산업의 경쟁 기준이 제조 중심에서 기술 융합 중심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내부 연구개발만으로는 변화 속도를 따라가기 어려운 만큼 외부 혁신기업과 손잡고 신사업 진입 속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생산·유통 인프라를 갖춘 대기업과 기술력을 지닌 스타트업이 결합하면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유리하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관련 조직 출범 이후 프론티어랩스를 5기까지 운영하며 총 19개 스타트업과 협업해왔다. 대표 사례인 고피자는 CJ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CGV 입점 매장을 50개 이상으로 늘렸고, CJ프레시웨이 급식 채널 납품으로도 협업 범위를 확대했다.

이 같은 흐름은 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롯데벤처스는 ‘미래식단’ 프로그램을 통해 계열사와 스타트업 간 실증과 투자 연계를 이어가고 있다. 풀무원도 ‘서스테인허브’를 통해 대체단백질, AI, 스마트팜 분야 스타트업과 협업하고 있다.

대상은 대체식품과 친환경 소재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서 외부 혁신기업과의 협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동원F&B도 기능성 식품과 디지털 기반 식품 솔루션 접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협력 여지를 넓히는 모습이다.

스타트업 협업의 성공은 협업 과정에서 스타트업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어떻게 보호할지, 또 기술의 화제성만이 아니라 실제 생산성과 수익성까지 입증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대기업 중심 협업이 스타트업의 대기업 의존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도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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