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현승 기자] 그룹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과 가정의학과 전문의 허양임이 아들의 양육비와 면접교섭 문제를 두고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때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아들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하며 대중에게 익숙한 가족이었던 만큼, 뒤늦게 알려진 갈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지용과 허양임은 2013년 결혼해 아들 승재 군을 두었으며,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세 식구의 일상을 공개했다. 당시 방송에서 고지용은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여줬고, 허양임 역시 육아와 가정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2024년 4월 24일 합의 이혼했다. 이혼 사실은 곧바로 알려지지 않았고, 올해 7월에야 공식적으로 알려졌다. 고지용은 당시 아들이 상황을 충분히 받아들이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혼 사실을 늦게 알렸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문제는 이혼 후 아들과의 만남과 양육비를 둘러싼 문제가 불거지면서 시작됐다.
고지용 측은 이혼 이후 약 2년 동안 아들을 6차례 정도 만났으며, 최근에는 약 4개월 동안 아들을 만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고지용 측은 건강 악화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양육비를 제때 지급하지 못한 시기가 있었지만, 미지급분을 분할 납부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두 차례 보냈다고 밝혔다.
고지용은 2024년 이혼 직후 간경화와 간경변, 쇼크 등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등 건강 문제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경제활동에도 어려움이 있었고 양육비 지급에도 차질이 있었다는 것이 고지용 측 설명이다.
실제로 고지용은 최근 양육비를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19일과 9월 10일 각각 163만원씩, 총 326만원을 허양임에게 송금했다. 다만 입금자명은 고지용의 모친 명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허양임 측의 입장은 다르다.
허양임은 지난 17일 SNS를 통해 이혼 당시 정기적인 면접교섭에 관한 별도의 정함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 자신이 아들의 면접교섭을 부당하게 제한하고 있다는 고지용 측 주장과 관련해 자신이 먼저 법원에 면접교섭 심판을 청구했으며, 향후 법원의 결정에 따라 면접교섭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양측이 법원에 제출한 내용과 관련해서는 이혼 당시 면접교섭 조건을 놓고도 양측 설명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보도에서는 이혼 협의 과정에서 장소 제한 없이 수시로 아들을 만나는 내용에 합의했다는 주장이 나온 반면, 허양임 측은 정기적인 면접교섭에 관한 별도 합의가 없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결국 갈등은 법적 절차로 이어졌다.
허양임은 지난 5일 고지용을 상대로 면접교섭 심판청구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지용 역시 지난 16일 서울가정법원에 허양임을 상대로 면접교섭권 방해 금지와 아들의 사진·영상 게시 금지를 요구하는 가처분을 신청했다.
특히 양측이 맞서고 있는 쟁점은 단순한 부부 갈등에 그치지 않는다. 양육비 지급 여부와 면접교섭의 구체적인 방식, 그리고 아들의 사진과 영상이 공개되는 문제까지 여러 사안이 얽혀 있다.
고지용 측은 아들을 만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고, 허양임 측은 성장 과정에 있는 아들을 우선 고려하면서 법원의 판단을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양측 모두 아들을 둘러싼 문제인 만큼 법원의 판단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각자의 주장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한때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아들과 함께 웃던 모습으로 대중에게 익숙했던 고지용·허양임. 당시 방송에서 보여준 가족의 모습과 2024년 이혼, 그리고 2년 뒤 공개된 법적 갈등 사이에는 대중이 알지 못했던 시간이 있었다.
현재 두 사람의 갈등은 결국 ‘누가 옳으냐’보다 아들의 면접교섭과 양육비 문제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향후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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