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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숨고르기' 코스피, 1.6% 하락 마감해 5800선 내줘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는 3.09% 내린 2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66% 내린 채 개장해 장중 한때 20만2000원까지 밀렸지만, '20만전자'는 사수했다. SK하이닉스는 3.39% 내린 99만8000원으로 마감해 '100만닉스'를...

'숨고르기' 코스피, 1.6% 하락 마감해 5800선 내줘

외인 이틀만에 매도 전환...기관·개인은 동반 순매수

전날 폭등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3%대↓…'100만 닉스' 깨져

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94.33포인트(1.61%) 내린 5778.01로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포인트데일리 방영석 기자]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앞둔 가운데 코스피가 9일 1% 넘게 하락해 5800선을 내준 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94.33포인트(1.61%) 내린 5778.0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45.89포인트(0.78%) 내린 5826.45로 개장해 한때 5757.49까지 밀리기도 했다.

전날의 폭등(6.87%) 이후 이날은 외국인 중심의 매물 출회로 장 마감까지 약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최근 이틀 연속 '사자'에 나섰다가 이날 또다시 '팔자'로 돌아서 1조27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62억원과 2077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휴전에 대한 불확실성과 전날 폭등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 출회에 하락 마감했다.

장 후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이란 주변의 미군 전력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 경계심이 지속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전날 큰 폭으로 상승한 반도체주가 급락했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는 3.09% 내린 2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66% 내린 채 개장해 장중 한때 20만2000원까지 밀렸지만, '20만전자'는 사수했다.

SK하이닉스는 3.39% 내린 99만8000원으로 마감해 '100만닉스'를 내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현대차(-3.64%),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2%), SK스퀘어(-3.11%), 삼성바이오로직스(-1.13%)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69%), 삼성SDI(1.80%), 삼성전기(0.39%)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3.85포인트(1.27%) 내린 1076.0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6.45포인트(0.59%) 내린 1083.40으로 개장해 장 초반 잠깐 상승 전환한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131억원과 4310억원 순매도해 지수를 눌렀다. 개인은 9328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에코프로(-2.74%)와 에코프로비엠(-1.20%)을 비롯해 알테오젠(-1.20%), 레인보우로보틱스(-4.46%) 등이 내렸고, 삼천당제약(3.92%)과 코오롱티슈진(1.97%), HLB(1.82%) 등은 올랐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11.9원 오른 1482.5원을 나타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공습을 지속하는 것은 갈등이 다시 고조될 강력한 빌미로 작용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미국과 이란은 휴전에 합의했지만, 양측의 협상 조건 중 각각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에서 향후 산발적 충돌과 그로 인한 시장 심리 위축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민·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의 하락은 숏 커버링(공매도 청산을 위한 주식 재매수)에 따른 급등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하락 가운데, 주말 사이 진행될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앞두고 불확실성을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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