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30억 규모 온프레미스 구축…여신심사·대고객 상담지원 새롭게 도입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은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KEXIM AI' 구축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수은은 올 초 '디지털전환(DX)·AI 대전환(AX) 전략 및 생성형 AI 활용 방안 수립' 컨설팅을 완료하고, 2026~2028년 중장기 디지털 전략 로드맵을 확정했다. 이번 사업은 해당 로드맵의 1차 연도 핵심 실행과제다.
이번 사업은 총 130억 원 규모로,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한 ‘비대면 대출·보증 심사 프로세스 단축’, ‘해외진출 중소기업 맞춤형 상담지원’ 등 AI 기반 대고객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한다. 여신심사 등 민감한 내부 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내부 기반 시스템도 구축한다.
세부 과제는 ▲온프레미스 기반 생성형 AI 시스템 구축 ▲비정형 데이터 파이프라인 및 문서 저장소 재구축 ▲AI 서비스 개발 ▲인공지능 관리 체계 수립 등 네 가지로 구성된다.
온프레미스(On-premise)는 기업·기관이 자체 전산 서버에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직접 설치·운영하는 방식으로, 외부 클라우드(Cloud) 서비스와 대비되는 개념이다.
먼저 사내 구축형 AI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외부 클라우드 대신 내부망에 인공지능 인프라를 직접 구축한다. AI 안전장치(가드레일) 적용 등 지속·설명 가능한 AI를 안정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또 비정형 데이터 저장소를 재구축한다. 내부 문서와 비정형 데이터를 AI가 곧바로 쓸 수 있는 형태로 자동 변환하고, 전사 콘텐츠 관리(ECM) 시스템도 AI 친화적으로 재편한다.
내규 검색, 문서 작성, 승인서·계약서 검토 등 직원 업무를 돕는 인공지능 에이전트와 여신 상품·금융 정보를 24시간 안내하는 AI 기반 대고객 서비스도 개발한다.
AI 관련 내부 규정·윤리 기준·위험평가 체계 등 AI 운영 전반을 관리하는 관리 체계도 수립할 예정이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최신 기술 도입이 아닌 정책금융의 질적 도약을 위한 투자”라며 “인공지능이 데이터 분석과 문서 작성을 맡는 만큼, 직원들은 그 여력을 고객서비스 향상에 투입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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