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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소전지 2040년 168조 전망, 현대차 전략은?

오는 9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핵심 경영진이 총출동하는 'HMG 테크 탤런트 포럼'을 개최하고 수소·에너지, AI, 로보틱스 분야의 최우수 인재를 영입할 계획이다. ◆"수소는 에너지 안보의 해법" 이러한 공격적인 행보의...

수소전지 2040년 168조 전망, 현대차 전략은?

친환경 물류 구축 프로젝트 투입을 위해 우루과이 현지에 공급된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사진=현대차

[THE Biz(더비즈)=정대환 기자] 글로벌 수소 모빌리티시장이 2030년 변곡점을 지나 2040년 16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미래 에너지 안보의 핵심으로 부상한 수소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은 상용차 주도권 확보와 대규모 거점 투자, 글로벌 인재 영입이라는 입체적인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글로벌 운송산업의 구조적 전환

11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수소 모빌리티 연료전지(FC) 시스템시장은 지난해 약 2조원에서 2040년 168조원으로 연평균 34~35%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글로벌 운송산업의 구조적 전환을 반영하는 수치다.

주목할 점은 차종의 구조 변화다. 현재 승용차가 35%, 상용차가 59%를 차지하는 구조에서 2040년에는 상용차 비중이 69%까지 확대되고 승용차는 17%로 축소될 전망이다. 트럭·버스가 수소 모빌리티시장의 절대적인 성장 축으로 자리 잡는 것이다.

현대차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상용 수소차시장에서 실적을 쌓고 있다. 1998년부터 수소 관련 연구개발(R&D)을 시작해 2019년 세계 최초 시내용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 2023년 고속형 ‘유니버스 FCEV’를 출시했다. 그 결과 국내 누적 판매량은 2024년 1000대, 2025년 2000대를 넘어 지난 3월 3000대를 돌파했다.

글로벌 영토 확장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우루과이의 목재 물류 탈탄소화를 위해 ‘카이로스 프로젝트’에 동참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8대를 공급하며 중남미 시장에 처음 발을 들였다. 해당 프로젝트는 태양광 발전을 통해 그린수소. 제조사 넘어 플랫폼 기업 도약를 직접 생산하고 운송에 투입하는 선순환 구조를 목표로 한다.

수소 연료전지 모빌리티 기술개발 동향 및 시장 전망. 자료=SNE리서치

◆완성차 제조 넘어 플랫폼 기업 도약

현대차의 전략은 단순히 차량 제조에 머물지 않는다. 그룹의 수소 브랜드 HTWO를 통해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활용 전 단계를 아우르는 밸류체인 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국제 수소 & 연료전지 엑스포’에 참여해 수소 모빌리티, 수소 충전 및 저장, 산업 애플리케이션 등 기술과 역량을 실제 적용 사례와 함께 선보였다.

핵심 거점은 전북 새만금이다. 현대차는 지난 2월 새만금 지역에 약 9조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수전해 플랜트, 1GW급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등을 포함한 첨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한국산업은행 등 4대 정책금융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금융 지원 구조 설계를 본격화했다.

실질적인 보급 확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도 병행한다. 수도권의 CNG 충전소를 수소충전소로 전환해 수소 시내버스 보급이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도원교통, 삼환교통 등과 협력해 수도권 시내버스 노선에 5년 내 총 400대의 수소전기버스 도입을 추진한다.

동시에 미래 경쟁력을 지속하기 위해 글로벌 인재 확보에도 나섰다. 오는 9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핵심 경영진이 총출동하는 ‘HMG 테크 탤런트 포럼’을 개최하고 수소·에너지, AI, 로보틱스 분야의 최우수 인재를 영입할 계획이다.

2026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 행사에 참석한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수소는 에너지 안보의 해법”

이러한 공격적인 행보의 밑바탕에는 경영진의 확고한 철학이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회장은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에서 “수소가 글로벌 청정 에너지 전환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수소 에너지를 미래 비전의 핵심 축으로 꼽았다.

같은 날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 역시 수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에 따라 수소전기차의 스택 효율과 성능이 개선되고 운행 비용은 낮아졌다”며 “수소가 지상뿐 아니라 공중, 해상 운송 전반에 활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 시장이 본격 개화하는 2030년 티핑 포인트에 대비해 기술력과 생태계 조성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차량 공급을 넘어 수소 생산부터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수소 생태계 리더십을 강화해 글로벌 퍼스트 무버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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