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지진이 일어난지 한 시간여 뒤 구마모토 최대 쇼핑몰에서는 폭발 사고까지 이어졌는데요.
쇼핑몰 안에 손님 수천 명이 있었는데, 지진 직후 직원들의 안내로 신속히 대피한 덕분에 대형 참사를 면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엄청난 충격에 놀란 손님들이 일제히 몸을 낮춥니다.
진동이 멈추자 줄지어 쇼핑몰 밖으로 대피하기 시작합니다.
쇼핑몰 매장은 아수라장이 됐지만, 직원들은 곳곳에서 손님들에게 대피로를 안내합니다.
["우리 집 큰일 난 거 아니야? (아, 엄청나게 무너졌어.) 큰일이다."]
지진 발생 약 한 시간 뒤, 2층에서 갑자기 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인근 도로에까지 잔해가 튈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천장과 외벽이 부서져 철골 구조가 그대로 드러나고, 내부는 매장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폐허가 됐습니다.
[구마모토현 주민 : "건조하고 큰 소리가 났습니다. 대형 차량끼리 충돌한 것 같은, 그보다도 더 큰 소리였습니다."]
쇼핑몰 측은 지진 당시 휴가철을 맞아 3천여 명의 고객이 내점해 있었고, 30여 분 만에 대부분을 대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직원 일부가 미처 대피하지 못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8명이 구조됐지만 이 가운데 3명은 숨졌고, 1명은 심정지 상태입니다.
직원 3명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가스 누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기하라 미노루/일본 관방장관 : "소방과 경찰에 의한 수색 당시에 건물 내부에서 가스 냄새가 났다는 보고가 들어와 있으며."]
이 쇼핑몰은 2016년 규모 7.3의 강진 이후 대대적인 내진 보강 공사를 거쳐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10년 만의 강진에도 자체적인 재난 매뉴얼대로 침착하게 대응한 덕분에 대형 참사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화면출처:엑스@yuto4388 @JasADRxquisites/자료조사:남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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