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철강업계를 대표하는 두 기업 현대제철과 포스코가 미국 현지에서 대규모 제철소 건설의 첫 삽을 떴습니다.
미국 본토에서 쇳물을 녹여 자동차까지 생산하는 완벽한 공급망을 구축합니다.
루이지애나에서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한 시간 거리.
끝없이 펼쳐진 부지 위로 현대제철과 포스코가 자동차 강판 전문 제철소 건설에 나섰습니다.
전체 부지 면적은 730만 제곱미터, 여의도의 2.5배에 달합니다.
우리 돈 8조 원이 투입됩니다.
3년 뒤 본격 가동되면 이 곳에서 연간 270만 톤의 철강이 생산됩니다.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량보다 많은 규모입니다.
현대차와 기아 미국 공장의 자동차 기본 재료까지 미국에서 만들어지는 겁니다.
[정의선/현대차그룹 회장 : "우리는 '메이드 인 아메리카'의 미래와 그 비전에 기여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공장 하나에 대한 투자가 아닙니다."]
이번 투자를 포함해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260억 달러, 우리 돈 35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통상 리스크는 한결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관세를 피하려면 미국에 공장을 지으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결국 통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윌리엄 키밋/미국 상무부 차관 :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기업들에 보내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 싶다면 미국에 투자하라는 겁니다."]
키밋 차관은 최종 조립 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 생산 기반이 미국 내에 있길 바란다고도 했습니다.
이같은 요구는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이제 미국에 쇳물부터 완성차까지 만드는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어센션 패리시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웅/그래픽:최창준/항공촬영:현대제철/자료조사:전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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