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송영길 의원이 제주를 찾아 4·3 유족들을 만났습니다.
4·3의 해결을 남북 화해와 연결 지어 강조하는 한편, 제주와 서울을 잇는 KTX 해저터널 건설을 제안했습니다.
고기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전당대회를 앞두고 제주를 찾은 송영길 민주당 대표 후보.
4·3평화공원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잠들지 않는 남도, 포기할 수 없는 남북의 화해와 평화'라고 적었습니다.
송 후보는 4·3이 아직도 '사건'으로 불리며 정확한 정의를 내리지 못하는 것 자체가 분단의 아픔이라고 말했습니다.
남북 관계가 풀려야 4·3의 응어리도 풀린다며, 자신의 외교 네트워크로 돌파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남북이 화해 협력이 돼야 4·3의 응어리가 전국적으로 풀어질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유족들은 4·3 명예훼손 처벌 규정 마련 등 시급한 현안 5가지를 건의했습니다.
현행 4·3특별법에 허위 사실 유포를 금지하는 조항만 있을 뿐 처벌 조항이 없다는 겁니다.
[김창범/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 "남아있는 4·3 과제를 정의롭게 해결해 나가는 길에 앞장서 주실 것을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제주 현안으로는 제주와 서울을 잇는 KTX 해저터널 건설을 제안하며, 찬반양론이 있는 만큼 토론을 거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제주도에서 찬반 논란이 있는데 전국적으로 제주가 KTX로 해저터널을 통해 서울까지 연결되는 시대가 불가피할 것이다."]
하루 480편이 뜨고 내리는 제주공항의 포화 상태도 언급하며, 제2공항 문제를 위성곤 지사 체제에서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방선거 때 불거진 유령 당원 논란에 대해선 정당법을 손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 후보는 4·3의 정신을 세계에 알리고 제주가 평화 국제도시로 성장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고기욱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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