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송도글로벌타운 3단계 시공사 선정은 제자리…미국선 홍보 계속

인천글로벌시티가 최근 카카오톡에 게재한 ‘송도글로벌타운 3단계 사업(홈잉루츠)’ 홍보 화면 캡처.

송도글로벌타운 3단계 정상화 난항

IFEZ와 입찰 조건 협의 등 지연

美 현지 오픈채팅방서 홍보 진행

“혼란만 가중”…적절성 등 의문

IGCD “홍보 종료…일반 사업 안내”

사업 표류로 자금조달 부담 가중

인천글로벌시티가 최근 카카오톡에 게재한 ‘송도글로벌타운 3단계 사업(홈잉루츠)’ 홍보 화면 캡처. /사진제공=독자

인천 송도글로벌타운 3단계 사업의 시공사 선정 절차가 3개월 넘게 중단된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 사업 홍보가 이어지면서 적절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정작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입찰조건 협의조차 마무리되지 않아 시공사 선정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18일 인천일보 취재 결과, 인천글로벌시티(IGCD)가 추진하는 송도글로벌타운 3단계 사업인 '홈잉루츠' 홍보물이 최근 미국 현지 한인 커뮤니티 오픈채팅방 등을 통해 공유되고 있다. 해당 채팅방은 미국 현지 한인 사업자 등이 모여 사업 관련 정보를 교환하는 공간으로 알려졌다.

홍보물에는 홈잉루츠 사업에 대한 소개와 함께 상단에 청약 상담을 위한 현지 연락처가 표시돼 있다.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12월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라는 설명도 현지에서 이야기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향후 사업 일정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현지 홍보를 이어가는 것이 적절하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외부에서 내용을 확인하기 어려운 오픈채팅방을 통해 홍보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업무중지와 상표권 분쟁 등 각종 논란으로 신문에다 홍보를 하지 못하니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 공간에다 하는 것 아니겠냐”며 “현지에선 '곧 청약 시작', '12월 중 시공사 선정'이란 말이 떠도는데, 현장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IGCD는 기존 홍보가 지난달 말 종료됐으며, 현재는 청약과 관련한 구체적인 홍보 대신 일반적인 사업 안내만 이어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IGCD 관계자는 “청약 관련 홍보는 9월로 끝났다. 법률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 청약에 대한 직접적인 홍보들은 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도글로벌타운 3단계 조감도. /사진제공=인천글로벌시티

정작 사업 정상화를 위한 절차는 여전히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IGCD는 지난 7월 인천경제청으로부터 시공사 선정 업무중지 요청을 받은 이후 3개월 넘게 시공사 재선정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양측은 세 번째 입찰공고를 위한 조건과 평가 방식 등을 조율하고 있지만, 아직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

사업 지연에 따른 자금 조달 부담도 커지고 있다. IGCD는 전체 토지매매대금 약 4759억원 가운데 잔금 약 3059억원을 오는 12월 중순까지 납부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GCD는 앞서 중도금 1650억원을 납부한 상태다. IGCD 측은 시공사를 선정한 뒤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지만, 시공사 선정이 지연되면서 토지 잔금 마련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IGCD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 주 중 인천경제청과 최종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기 기자 hong@incheonilbo.com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