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그루의 금융사기 예방 보안 앱 ‘시티즌코난’ 홍보 이미지. 인피니그루 제공
금융사기 예방 기술에 이용자의 심리 상태를 분석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추진된다. 금융사기 발생 과정에서 나타나는 행동 변화와 심리적 이상 징후를 함께 분석해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마음건강 관리까지 지원하는 통합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디지털범죄 사회안전망 서비스 기업 인피니그루는 메디컬 AI 전문기업 피맥스와 차세대 ‘디지털 웰니스’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금융사기 위험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피해를 예방하는 기술부터 심리적 회복을 지원하는 서비스까지 연계하는 통합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기존 금융 보안 기술에 심리·인지 상태 분석 기능을 더해 피해자 중심의 금융 안전망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양사가 보유한 기술을 결합한 공동 연구개발(R&D)이다. 피맥스의 디지털 피노타이핑(Digital Phenotyping) 기술과 인피니그루의 디지털 행동 이상탐지(Digital Behavioral Anomaly Detection) 기술을 연계해 금융사기 위험을 파악하는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디지털 피노타이핑은 이용자의 행동 패턴을 바탕으로 인지·심리 상태를 분석하는 기술이다. 양사는 이를 모바일 기기에서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행동 변화를 감지하는 보안 기술과 결합할 방침이다.
외부의 비정상적인 개입이나 심리적 압박, 인지적 부담 등으로 발생하는 이용자의 상태 변화와 모바일 기기 사용 과정에서 나타나는 미세한 행동 변동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심리적으로 취약한 상황에서 금융사기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을 사전에 탐지하고 예방하는 융합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이용자 대상 서비스 협력도 추진한다. 양사는 인피니그루의 보안 서비스 ‘시티즌코난’ 회원들에게 피맥스의 마음건강 관리 솔루션 ‘inCare(인케어)’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용자들이 일상에서 자신의 마음건강을 관리하는 서비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사업화 영역도 확대한다. 양사는 고령층과 디지털 취약계층의 금융 안전과 정신건강 보호를 목표로 정부 국책과제 참여와 지방자치단체 취약계층 안전망 구축 사업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주요 금융사를 대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연계한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 공급도 추진할 계획이다.
인피니그루 관계자는 “금융사기의 본질은 기술적 허점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심리적 약점을 공략하는 데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시티즌코난 회원들에게 inCare 체험 혜택을 선사함과 동시에, 사전 위험 탐지·예방 중심의 ‘피해자 중심 디지털 웰니스’ 모델을 차근차근 정립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피맥스 관계자는 “디지털 피노타이핑 기술을 금융 보안 및 사회적 안전망 분야로 확장 적용하기 위한 상호 협업의 첫걸음”이라며, “inCare 무료 이용권 제공을 통해 이용자들이 마음건강 관리를 체감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양사 기술 시너지를 극대화한 혁신적 융합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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