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이 실제 도로 위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관련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자율주행차 테마는 7일 고도화된 영상 처리 기술과 전용 반도체를 보유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중이다.
가장 압도적인 탄력을 보이는 종목은 차량용 블랙박스 및 영상 처리 칩 전문 기업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능형 영상 인식 알고리즘을 보유한 앤씨앤은 이날 오후 1시41분 현재 29.99% 상승한 1153원에 거래 중이며 상한가에 도달했다.
이어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전문 오비고가 4.19% 상승한 4730원을 기록하며 뒤를 잇고 있다. 자율주행 시스템의 표준화와 인포테인먼트 시장의 성장이 주가를 견인하는 모양새다.
오비고가 커넥티드카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형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오비고는 완성차 업체(OEM)와 부품사(Tier1)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솔루션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서비스 플랫폼을 공급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최근에는 자회사 카랑을 인수하며 모빌리티 케어 분야로 사업 영역을 본격 확대했다. 이를 통해 B2C와 B2B를 아우르는 토탈 차량 관리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오비고는 기존 플랫폼을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이 연계된 ‘모빌리티 라이프 AX(AI 전환) 플랫폼’으로 고도화해 생태계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를 결합한 서비스가 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와 전장 설계 분야에서도 견조한 매수세가 확인된다. 전장용 반도체 국산화를 주도하는 아이에이가 상승 중이며, 차량용 통신 및 미디어 인터페이스 전문 인포뱅크 역시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거물인 SK하이닉스는 1.69% 상승한 90만 1000원에 거래되며 고성능 메모리 시장의 지배력을 입증하고 있다. 자율주행차가 '달리는 슈퍼컴퓨터'로 변모함에 따라 데이터 처리 역량을 갖춘 기업들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인프라 및 정밀 부품 공급사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커넥터 전문 제조사인 한국단자와 글로벌 IT 대장주 삼성전자가 상승 흐름을 타고 있으며, 광학 렌즈 전문 옵트론텍 역시 상승 중이다.
검사 장비 전문 팸텍과 파운드리 IP를 보유한 엣지파운드리가 나란히 상승하며 테마의 상승 동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완성차 강자 현대차와 광학 부품 전문 세코닉스는 보합권에서 매수와 매도세가 팽팽히 맞서는 양상이다.
반면 테마의 전반적인 변동성 속에서 수급 이탈과 단기 차익 실현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는 종목들이 다수 확인된다. 내비게이션 전문 팅크웨어와 통신 인프라의 SK텔레콤, 화학 및 전자 소재 전문 켐트로닉스가 하락 중이다.
카메라 모듈의 엠씨넥스와 검색 플랫폼 NAVER, 자동차 핵심 부품사 현대모비스 역시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완성차 브랜드 KG모빌리티와 반도체 유통의 유니퀘스트, 전장 부품의 DH오토웨어도 하락 흐름을 타고 있다.
하락세는 로봇 및 센서 관련주로도 번지는 모습이다. 지능형 로봇 전문 유진로봇과 4D 이미징 레이더의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장비 검사 솔루션의 퓨런티어가 하락 중이다. 시스템 반도체 유통의 유니트론텍과 차량용 보안 솔루션의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자율주행 보안의 아우토크립트도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어 파인디지털, 디와이, 넥스트칩이 나란히 하락하며 조정을 겪고 있다.
상대적으로 낙폭이 깊어지는 구간은 중대형 부품사와 시스템 설계 분야다. 완성차 기업 기아와 차량용 V2X 전문 라닉스, 소프트웨어 검증의 슈어소프트테크가 하락 중이다. 정밀 금형의 에이테크솔루션과 자동차 부품사 삼보모터스, 시스템 반도체 설계의 텔레칩스 역시 내림세다. 카메라 검사 장비의 하이비젼시스템과 비디오 IP 전문 칩스앤미디어, 수동 부품 강자 삼성전기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조정의 깊이가 짙은 구간은 수급 이탈이 가속화된 종목들이다. 조향 및 제동 시스템의 HL만도와 시스템 소프트웨어 전문 현대오토에버, 인포테인먼트의 모트렉스가 하락 중이다.
통신 대기업 KT와 전장 부품의 다산디엠씨, 친환경차 부품의 코리아에프티도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이어 한라캐스트, 드림텍, 포니링크 역시 하락 중이며, 가전 및 전장의 LG전자는 2.74% 하락한 10만 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마 하단에서 급락세를 보이는 종목은 기술적 기대감이 선반영되었던 부품주들이다. 라이다 센서 전문 에스오에스랩과 임베디드 솔루션의 MDS테크, 카메라 모듈의 캠시스가 하락 중이다.
카메라 모듈 대장주 격인 LG이노텍은 3.86% 하락한 32만 3,500원을 기록 중이며, 적외선 센서 전문 아이쓰리시스템 역시 하락세다.
통신 장비의 에이스테크와 인터페이스 IP 전문 퀄리타스반도체가 동반 하락 중인 가운데, 구동 시스템의 삼현은 6.46% 하락한 4만 5600원에 거래 중이다. 광통신 부품사 라이콤은 8.84% 하락한 5050원을 기록하며 테마 내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는 "자율주행은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는 만큼 반도체와 센서의 물리적 결합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인 가격 조정은 시장의 기대감과 실제 양산 속도 사이의 괴리를 좁히는 과정"이라며 "레벨 4 이상의 고도화된 자율주행 시장에서 필수적인 핵심 칩 설계 자산이나 초정밀 광학 솔루션을 내재화한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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