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일 대표 영입…퀵커머스·디지털 전환 추진
김대일 코리아세븐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 사진=코리아세븐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이 처음으로 외부 전문가를 대표이사로 내정하며 사업 체질 개선에 나섰다.
코리아세븐은 24일 신임 대표이사에 김대일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최근까지 SPC그룹 계열 IT·마케팅 솔루션 기업 섹타나인 대표를 맡았다. 글로벌 컨설팅사 AT커니와 베인앤드컴퍼니를 거친 뒤 네이버 라인 글로벌 사업과 인도네시아 법인을 맡았고, 태국 CP그룹 계열 핀테크 기업 어센드머니 해외사업 총괄대표를 지낸 전략·IT 전문가다.
이번 인사는 1988년 코리아세븐 설립 이후 첫 외부 인사 영입으로, 실적 부진에 따른 쇄신 성격이 짙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회사를 이끌던 김홍철 대표는 재임 2년여 만에 물러나게 됐다.
코리아세븐은 한국미니스톱 인수 이후 점포 축소와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점포 수는 약 1만2000개 수준으로 줄었고, 지난해 3분기 기준 영업손실이 발생하는 등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CU와 GS25가 양강 체제를 굳힌 가운데 세븐일레븐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내정자는 향후 수익 중심 경영 체계 강화와 함께 퀵커머스, 인공지능(AI) 기반 운영 등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코리아세븐 측은 “김 내정자는 전략과 IT, 글로벌 사업 경험을 두루 갖춘 추진형 리더”라며 “내실 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 방향 재설계와 디지털 혁신을 통해 편의점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편의점 사업 특성상 점포 수 기반의 규모의 경제와 입지 경쟁력이 핵심인 만큼, 디지털 전환으로 김 내정자가 단기간 실적 반등을 이끌기엔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