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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계 정원문화의 수도…'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1일 개막

서울숲이 세계 정원문화의 중심지로 변신하고 있다. 오는 5월 1일 개막하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역대 최장 기간(180일)과 최대 규모(71만㎡)로 진행되며, 국내외 기업·기관·지자체가 참여하는 163개 정원이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세계 정원문화의 수도…'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1일 개막

5월1일부터 180일간 진행되는 '2026서울국제정원박람회' 행사 포스터.

서울숲이 세계 정원문화의 중심지로 변신하고 있다. 오는 5월 1일 개막하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역대 최장 기간(180일)과 최대 규모(71만㎡)로 진행되며, 국내외 기업·기관·지자체가 참여하는 163개 정원이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특히 50개 기부정원이 총 1만 평 규모로 조성돼, 도심 속에서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치유 공간을 선사한다.

이번 박람회의 주제는 ‘서울 그린 컬처(Seoul Green Culture)’. 서울시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정원문화를 생활 속으로 확장하고,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2025 박람회가 누적 방문객 1000만 명을 돌파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정원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면, 올해는 글로벌 브랜드와 캐릭터 콘텐츠까지 합류해 국제적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서울숲 입구에는 과거 경마장 역사를 담은 ‘마중정원’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대우건설, GS건설 등 국내 대표 건설사들이 잔디광장 주변을 세련된 정원으로 꾸미고, 호숫가에는 무신사·영풍문고·카카오·농심 등 K-컬처 기업과 울산시·경기도 등 지자체가 참여한 정원이 조성된다. 순환산책로에는 메르세데스벤츠, 디올, 포르쉐코리아, KB증권 등 글로벌 브랜드와 금융권이 참여해 산책의 즐거움을 더한다.

5월 1일 서울숲에서 개막하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선보일 ‘무신사’ 정원(위 사진)과 ‘영풍문고’ 정원 3D 상상도. (사진=서울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캐릭터 팝업 정원이다. 포켓몬코리아 30주년을 맞아 조성되는 ‘포켓몬정원’은 피카츄를 비롯한 10여 종의 포켓몬을 선보이며, 카카오프렌즈는 라이언 10주년을 기념해 ‘요정정원’을 마련한다.

레고코리아, 유엔난민기구 캐릭터 ‘온덕이’, 모바일 캐릭터 ‘포켓트윈’ 등도 참여해 세대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지난해 메타몽정원이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캐릭터 정원이 박람회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또한 정원산업전에는 70개 기업이 참여해 가든퍼니처, 정원식물, 소품 등을 전시·판매한다. 이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정원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소비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울시는 행사 기간이 6개월에 달하는 만큼, 기업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해 정원 산업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올해 박람회는 공간적 확장도 눈에 띈다. 서울숲뿐 아니라 성수동 일대까지 박람회장이 연결돼, 정원과 도시 상권·문화 소비가 하나의 동선으로 이어진다.

무신사는 ‘다시, 서울숲’ 캠페인을 통해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디올은 은방울꽃과 작약을 심어 브랜드 경험을 확장한다. 이는 정원이 단순한 자연 공간을 넘어 브랜드와 시민의 일상이 만나는 새로운 오프라인 접점으로 활용되는 사례다.

또한 서울시 24개 자치구 전역에서도 정원 축제가 열린다. 각 자치구는 지역 특색을 살린 테마 정원을 조성할 예정이고, 시민정원사를 중심으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이뤄질 전망이다. 시민들이 직접 생활 속 정원을 가꿀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게 느껴졌다.

서울시는 이번 박람회를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장기적 경관 자산으로 축적할 방침이다. 박람회 종료 후에도 대부분의 정원이 서울숲에 남아, 도심 속 지속 가능한 녹지 공간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보라매공원이 박람회를 계기로 생활권 공원에서 전국적 명소로 탈바꿈한 것과 같은 효과를 서울숲에서도 기대하게 한다.

서울 보라매공원 일대에서 진행된 '2025년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는 1000만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50개 기업·기관이 조성하는 1만 평의 기부정원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품격을 높이는 중요한 지표”라며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세계와 어깨를 겨루는 국제 정원박람회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오는 5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서울숲과 성수동 일대에서 펼쳐지며, 서울시 24개 자치구에서도 지역 특색을 살린 테마 정원이 함께 조성된다. 지난해 국내 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면, 올해는 글로벌 브랜드와 캐릭터 콘텐츠가 합류하면서 서울이 세계 정원문화의 수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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