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와 유제품 가격도 떨어졌지만, 설탕은 브라질의 사탕수수 수확 차질로 한 달 새 6.6% 올랐다. [출처=연합]
밀과 옥수수 가격이 동반 하락하면서 석 달 연속 오르던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0월 들어 내림세로 돌아섰다. 육류와 유제품 가격도 떨어졌지만, 설탕은 브라질의 사탕수수 수확 차질로 한 달 새 6.6% 올랐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10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33.9로 전월보다 1.2% 하락했다.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놓고 산출한 지수다. 2022년 3월 기록한 고점(160.2)보다 16.4% 낮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5.9% 높다.
◆ 밀·옥수수 동반 하락…쌀은 1.6% 상승
곡물 가격지수는 116.8로 전월보다 4.5% 하락했다. 4개월 연속 올랐던 밀 가격은 국제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아르헨티나를 중심으로 생산 전망이 개선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옥수수와 보리, 수수 가격도 내렸다. 쌀은 일부 수출국의 수확 지연과 악천후 영향으로 1.6% 올랐다.
육류 가격지수는 돼지고기와 양고기, 쇠고기 가격이 내리면서 1.2% 하락한 125.5를 기록했다. 가금육 가격은 보합세였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버터와 치즈 가격 하락으로 1.1% 내린 117.8이었다. 탈지분유는 수입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급 물량이 제한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 브라질 수확 차질에 설탕 급등…대두유도 강세
설탕 가격지수는 121.3으로 전월보다 6.6%, 전년 동월보다 28.8% 상승했다. 2024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브라질의 주요 사탕수수 산지인 중남부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수확과 압착 작업에 차질이 빚어진 영향이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199.2로 0.3% 올랐다. 대두유 가격은 바이오연료 수요 증가와 남미의 계절적 공급 감소로 2022년 말 이후 최고 수준에 올랐다.
해바라기유 가격도 반등했다. 유채유는 계절적으로 공급이 늘고 바이오디젤 원료 수요가 부진해 가격이 하락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