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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계 마스터즈, 트랙 밖 대구 명소 누비다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달 20일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웰컴센터 등록데스크에서 대회 참가자들이 선수 등록을 하고 있다.

세계 마스터즈, 트랙 밖 대구 명소 누비다

시티투어 외국인 수 평소 5배

동성로 등 주요 관광지 ‘북적’

숙박·식음료업계도 동반 활기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달 20일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웰컴센터 등록데스크에서 대회 참가자들이 선수 등록을 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지난달 21일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개막 이후 대구 시내 주요 관광지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 기간인 8월 22일부터 31일까지 대회 참가를 위해 106개국에서 외국인 4천600여 명이 대구를 찾은 가운데 관광지와 도심 곳곳에서 외국인 참가자들의 관광·쇼핑·체험 활동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열흘간 시티투어 외국인 탑승객은 총 235명으로 집계됐으며, 대구의 대표 관광 상품인 ‘근대골목투어’에 참가한 외국인 수는 평소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청라언덕 관광센터에 근무하는 박유경 중구 골목문화해설사는 “관광센터를 방문하는 외국인이 평소의 4배 정도 되는 것 같다”며 “특히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진행하는 밤마실 투어는 매회 적정 인원을 훨씬 웃돌 만큼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대구의 관문인 대구공항과 동대구역을 비롯해 동성로, 이월드 등 주요 관광지에 설치된 관광안내소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도 일평균 314명으로 평소 대비 4배 정도 증가했다. 서문시장, 청라언덕, 동화사, 인흥마을 등에서 외국인의 문화관광해설사 해설 요청 역시 일평균 139건으로 1.5배 늘었다.

이 밖에도 도심 주요 관광시설인 앞산 케이블카 외국인 이용객은 40% 이상, 동성로 스파크랜드는 7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함께 숙박업과 식음료업계에서도 이용객과 매출 증가가 나타났다. 대구 숙박업계의 전통적인 비수기인 8월임에도, 주요 관광호텔들은 만실에 가까운 객실 점유율을 기록 중이며, 인근 식음료 매장에도 외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상화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 경영지원과장은 “외국인 관광객 유입으로 객실 점유율이 80% 이상으로 전년 대비 90% 정도 증가했다”며 “식음료 업장의 매출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성못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박용민 대표는 “외국인들이 코리안 바비큐를 특히 선호한다”며 “평소 1% 정도였던 외국인 손님이 대회 기간에는 5%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황보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개막 이후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방문이 실제 증가세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대구의 도시 인지도를 높여 정체돼 있던 관광 수요 회복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young196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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