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성인 10명 중 7명가량이 오월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기관 ㈜케이에듀테크에 의뢰해 지난 1-3일 실시한 ‘2026년 국민 5·18인식조사’에서 응답자 1천명 중 67.3%가 오월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매우 필요는 47.4%, 필요는 19.8%였다. 나머지 응답자 중 대체로 필요하지 않다는 6.4%,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9.9%였다.
지난해 조사에서 불필요하다는 취지의 응답자가 18.1%였던 걸 감안하면 올해 들어 부정적 견해를 보인 이들은 소폭 하락한 셈이다.
5·18과 관련해 가장 시급하게 밝혀내야 할 진실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과반 이상(56.6%)이 ‘발포 책임 규명’이라고 답했다. 그 뒤는 ▲행방불명 소재 파악(16.1%) ▲진실 은폐 과정 규명(14.3%) ▲인원 유린 실태조사(7.1%)였다.
또한 5·18 왜곡과 폄훼를 방지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조치로는 ‘초·중·고 교육 현장에서의 올바른 역사 교육 및 교재 보급(35.5%)’이 1위로 꼽혔다.
이어 ‘정부 차원의 공식 5·18 팩트체크 시스템 상설 운영(29.5%)’, ‘역사 왜곡 행위자에 대한 법적 처벌 강화(20.7%)’가 2·3위였다.
올해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국민 인식지수는 73점으로 지난해 보다 0.1점 상승했다. 세부 항목별 점수는 ▲기여도 74.4점(+0.1점) ▲인지도 62.6점(+0.1점) ▲이미지 82.1점(+0.2점)으로 집계됐다.
윤목현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이 더 이상 소모적인 정쟁의 대상이 아니라 미래와 통합을 위한 국민적 합의이자 열망임이 재확인됐다”며 “국회는 압도적인 국민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여 다가오는 개헌 논의에서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이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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