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인사 300여명 참석·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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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이 걸어온 80년
경향신문 창간 80주년 비전 선포식이 열린 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참석자들이 경향신문이 지난 80년간 걸어온 길을 담은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mjw@kyunghyang.com
남인순 “향후 100년 진실의 나침반”
오세훈 “80년 현대사 무게 오롯이”
민주주의 향한 ‘참언론’ 역할 강조
경향신문 창간 80주년 비전 선포식을 찾은 인사들은 80돌을 축하하며 계속해서 ‘성역 없는 질문을 던지는 언론’ ‘권력이 불편해하는 언론’으로서의 길을 걸어가달라고 당부했다.
남인순 국회부의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축사하며 “경향신문의 80년은 언론 자유의 역사이자,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의 염원이 담긴 80년”이라면서 “권력과 자본에 흔들리지 않고 진실을 기록하려는 노력이 언론 자유를 지키는 소중한 힘이 돼왔다”고 말했다.
남 부의장은 이어 “‘진실 보도’의 정신으로 앞으로의 100년을 이끄는 나침반이 되어달라”면서 “권력에 대한 감시를 멈추지 말고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국민이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저널리즘의 횃불을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언론과 정치의 ‘불편한 공생’을 언급했다. 한 원내대표는 “경향신문과 민주당은 민주화라는 긴 여정을 함께 걸어온 기억이 있지만 부여된 역할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경향신문이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성역 없이 질문하는 것, 그것이 제대로 일하는 국회를 만들고 견제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경향신문이 80년 동안 지켜온 원칙을 다음 80년에도 변함없이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축사에서 진실에 집중하는 언론의 힘을 강조하며 “권력은 진실이 불편하다. 경향신문이 불편한 언론이 되어달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참된 언론의 역할은 진실에 집중하며 허구의 장막을 걷어내는 일”이라면서 “경향신문이 세상을 잇는 국민의 밝은 눈과 귀가 되어 진실을 알리는 데 노력해주시길 당부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언론이 권력과 정파를 넘어 진실을 전하고 진실을 지키려 싸울 때 진정한 사회통합의 길이 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사에서 지난 80년간 경향신문이 보도한 1면을 되짚어본 창간 기획(‘1면으로 보는 경향신문 80년, 한국사회 80년’)을 언급했다.
오 시장은 “경향신문 80년에 대한민국 현대사의 수많은 순간이 담겼다”면서 “그날의 소식을 전하던 기사가 그 시대를 이해하는 기록이 된 것을 보면서 80년의 무게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정보가 빠르게 쏟아지는 지금, 사실을 정확히 확인하고 맥락을 짚어주는 언론의 역할은 더 중요해졌다”며 “서울시도 언론의 질문과 비판을 시정을 더 나아지게 하는 중요한 거울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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