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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성남 밤하늘에 인기 캐릭터 뜬다…드론 3000대 공연에 음악축제까지

성남의 가을 밤하늘이 수천 대의 드론으로 빛나는 거대한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뽀로로와 타요를 비롯한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드론의 불빛으로 구현되고 클래식과 대중음악 공연까지 어우러지는 특별한 주말 축제가 펼쳐진다.

성남 밤하늘에 인기 캐릭터 뜬다…드론 3000대 공연에 음악축제까지

이달 24~25일 탄천·성남종합운동장서 드론라이트쇼…라바·브레드이발소 등 인기 캐릭터 구현

금난새 지휘 클래식 공연에 이재훈·김원준 무대까지…성남테크아트페스티벌 볼거리 다양

사진=성남시

[경기인천본부=주간한국 장지원 기자] 성남의 가을 밤하늘이 수천 대의 드론으로 빛나는 거대한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뽀로로와 타요를 비롯한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드론의 불빛으로 구현되고 클래식과 대중음악 공연까지 어우러지는 특별한 주말 축제가 펼쳐진다.

성남시는 오는 24~25일 이틀간 탄천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대규모 드론 군집비행을 활용한 '드론라이트쇼'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난 23~25일 성남 전역에서 열리는 '2026 성남테크아트페스티벌'의 주요 프로그램이다.

특히 첨단 드론 기술과 공연예술을 결합해 시민들에게 색다른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고,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 탄천에 최대 2000대·성남종합운동장에 1500대…이틀간 빛의 군무

첫 번째 드론 공연은 오는 24일 오후 8시 30분 탄천 일대에서 열린다.

이날은 1000대와 2000대의 드론이 순차적으로 투입돼 밤하늘에 다양한 형태와 이미지를 구현할 예정이다.

이튿날인 25일에는 오후 8시 50분부터 성남종합운동장 상공에서 1500대의 드론이 참여하는 공연이 진행된다.

이번 드론라이트쇼에서는 '뽀롱뽀롱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 '브레드이발소', '라바' 등 국내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을 빛으로 표현한다.

수많은 드론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이동하고 색상과 위치를 바꾸는 군집비행 기술을 통해 캐릭터의 모습을 입체적인 야간 공연으로 선보이는 방식이다.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캐릭터들이 밤하늘에 등장한다는 점에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다만 3000대는 행사 전체에서 동시에 비행하는 드론 수가 아니라, 주최 측이 안내한 최대 규모를 나타내는 수치다. 날짜별 공연 투입 규모는 각각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 금난새 지휘로 듣는 클래식…탄천에서 음악과 드론의 만남

오는 24일 드론라이트쇼에 앞서 탄천 한국디자인진흥원 앞에서는 성남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오후 7시에 시작되는 '성남 뮤직페스티벌'은 금난새 지휘자가 이끄는 성남시립교향악단이 무대를 꾸민다.

연주곡에는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과 무디의 '스페인 환상곡 톨레도', 존 윌리엄스의 영화 '스타워즈' 모음곡 등이 포함됐다.

고전음악의 역동적인 선율부터 영화 속 친숙한 음악까지 폭넓은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모니카 연주자 이윤석과 소프라노 정소영, 바이올리니스트 최수진도 협연자로 참여해 공연의 다양성을 높인다.

시민들은 야외에서 클래식 공연을 감상한 뒤 이어지는 드론라이트쇼까지 관람할 수 있다.

◇ 이재훈·김원준 출연…25일 성남종합운동장서 대중음악 무대

오는 25일에는 대중음악 공연과 드론라이트쇼가 결합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성남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는 '2026 뮤직페스타'가 개최된다.

무대에는 가수 이재훈과 김원준이 출연한다.

두 가수는 시민들에게 익숙한 히트곡을 중심으로 공연을 펼치며 축제 분위기를 이끌 예정이다.

대중음악 공연 이후 오후 8시 50분에는 1500대의 드론이 참여하는 야간 공연이 이어진다.

주말 이틀 동안 클래식과 대중음악이라는 서로 다른 장르의 공연을 마련한 것은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이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구성이다.

◇ AI 기술도시 성남의 새로운 축제…문화와 첨단기술 결합

올해 성남시는 기존 성남페스티벌을 '성남테크아트페스티벌'로 개편했다.

'인공지능(AI) 혁신도시 성남, 미래를 플레이하다'를 주제로 도시의 첨단기술 이미지를 문화예술 축제에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축제는 이달 23~25일까지 판교역 광장과 탄천, 성남아트센터, 성남종합운동장 등 여러 장소에서 진행된다.

시민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이번 드론라이트쇼는 첨단기술을 활용해 대규모 야외 공연을 연출한다는 점에서 축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성남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첨단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도시축제의 가능성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장지원 기자 bluetree@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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