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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성과급 상한 폐지" 삼성전자 노동자 3만8천명 집결

▲ 삼성전자노조 공동투쟁본부는 23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사무복합동 앞에서 집회를 열고 조합원 3만8천명이 집결한 가운데 초과이익성과급 상한을 폐지하라고 요구했다. 삼성전자 노동자...

"성과급 상한 폐지" 삼성전자 노동자 3만8천명 집결

▲ 삼성전자노조 공동투쟁본부는 23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사무복합동 앞에서 집회를 열고 조합원 3만8천명이 집결한 가운데 초과이익성과급 상한을 폐지하라고 요구했다. <삼성전자노조 공동투쟁본부>

삼성전자 노동자 3만8천명이 집회를 열고 성과급 상한 폐지를 요구했다.

삼성전자노조 공동투쟁본부는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사무복합동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성과급 투명화 △성과급 상한 폐지 제도화를 요구했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교섭을 시작한 뒤 4개월간 성실히 교섭했으나 돌아온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며 “성과급 투명화와 상한 폐지 제도화는 외면한 채 일회성 포상으로 교섭을 마무리하려 한 사용자쪽 태도를 참을 수 없다”고 밝혔다.

노동자들은 인재 유출을 우려했다. 최 위원장은 “대한민국 최고 이공계 인재가 다른 길을 선택하고 있는 지금 정당한 보상 없이는 대한민국 미래산업을 누구도 책임질 수 없다”며 “이번 투쟁은 단순한 임금 투쟁이 아니라 삼성전자 미래와 대한민국 이공계 미래를 바로 세우는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함께 공동투쟁본부를 꾸린 우하경 전국삼성전자노조 위원장 직무대행은 “반도체 슈퍼사이클 성과를 대체 누가 가져가고 있느냐”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은 수십조원 폭등했고 경영진은 수십억원 보너스와 자사주 잔치를 벌이는데 밤낮없이 일한 노동자에게는 사용자쪽의 기만적 제시안뿐”이라고 말했다.

홍광흠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그간 소수의 의사결정권자 외에는 알 수 없었던 성과급 제도를 향한 삼성그룹 30만 직원 모두의 염원을 여기 있는 조합원 모두가 함께 짊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교섭 최대 쟁점은 초과이익성과급(OPI) 재원과 지급 상한 폐지다. 삼성은 매년 1월 주요 계열사별로 전년도 경제적 부가가치의 20%에 해당하는 재원을 1명당 최대 연봉 50%까지 지급하는 OPI제도를 운영했다. 이와 달리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지급 상한을 없앴다. 삼성전자 노동자들은 OPI 재원을 영업이익의 15%로 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 주주들이 노동자 집회에 맞불을 놓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주식을 보유한 주주가 삼성전자 주인이라며 반도체 호황 사이클에 공장을 멈추면 주주 재산에 피해를 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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