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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선택 달라진 대전·충남 수험생 "'인서울' 대신 지역대학"

2027학년도 수시모집을 앞두고 대전·충남 수험생들의 서울권 대학 선호가 약해진 반면 지역 대학을 실질적인 진학 선택지로 고려하는 흐름은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대학 진학에 따른 주거비 부담과 지역 대학 지원정책 등을 함께 따지는 실리적인 지원 경향이 확산한 것으로 풀이된다.

선택 달라진 대전·충남 수험생 "'인서울' 대신 지역대학"

서울권 대학 모의지원 50.6%→45.4%…1년 새 5.2%포인트 하락

지역 대학 지원 후보군 포함 비율 70.7%…비수도권 세 번째

대학 경쟁력·비용·취업 가능성 따지는 실리적 지원 경향 확산

2027학년도 수시모집을 앞두고 대전·충남 수험생들의 서울권 대학 선호가 약해진 반면 지역 대학을 실질적인 진학 선택지로 고려하는 흐름은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대학 진학에 따른 주거비 부담과 지역 대학 지원정책 등을 함께 따지는 실리적인 지원 경향이 확산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진학사가 최근 5개년 수시 모의지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7학년도 대전·충남지역 고교 출신 수험생의 서울권 대학 모의지원 비율은 45.4%로 집계됐다. 2026학년도 50.6%보다 5.2%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서울권 대학을 후보군에 포함한 수험생이 절반 아래로 내려갔다. 대전·충남에서도 이른바 '인서울'을 우선시하기보다 대학별 경쟁력과 비용, 취업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움직임이 커졌다는 의미다. 분석 대상은 진학사 모의지원 서비스를 이용한 수험생 5만 3107명이다.

서울권 대학 모의지원 비율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모든 권역에서 2년 연속 감소해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전·충남의 감소세가 특정 지역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 전국적인 지원 성향 변화와 맞물려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서울지역 고교 출신 수험생의 서울권 대학 모의지원 비율은 2026학년도 77.6%에서 2027학년도 74.0%로 3.6%포인트 낮아졌다. 경기·인천도 같은 기간 65.5%에서 62.8%로 2.7%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 내부에서도 서울권 대학 선호가 낮아진 만큼 대학의 소재지보다 전공과 진로, 교육 여건을 중시하는 경향이 대전·충남을 비롯한 비수도권까지 확산된 셈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제주지역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제주 고교 출신 수험생의 서울권 대학 모의지원 비율은 63.7%에서 56.1%로 7.6%포인트 떨어졌고 대전·충남이 5.2%포인트, 부산·울산·경남이 5.0%포인트로 뒤를 이었다. 대전·충남의 하락 폭은 비수도권 평균 4.0%포인트보다 1.2%포인트 컸다. 지역 내 국립대와 과학기술 특성화대학, 사립대 등 선택지가 비교적 다양한 대전·충남의 대학 기반이 수험생의 지역 잔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권 대학 모의지원이 감소한 사이 출신 지역 대학을 후보군에 포함하는 비율은 상승했다. 비수도권 수험생이 출신 고교 소재 지역 대학에 한 곳 이상 모의지원한 비율은 2025학년도 63.8%에서 2026학년도 65.2%, 2027학년도 69.5%로 2년 연속 올랐다. 지역 대학이 서울권 진학의 차선책을 넘어 실제 비교·선택 대상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 뚜렷해진 셈이다.

대전·충남 수험생의 지역 대학 모의지원 비율은 70.7%로 부산·울산·경남 77.6%, 대구·경북 76.6%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수험생 10명 중 7명 이상이 지역 대학을 후보군에 넣은 것으로 지역 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완화하고 대학과 지역 산업 간 인재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여지가 커졌다는 의미를 갖는다.

우연철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비수도권에서 출신 지역 대학을 실질적인 선택지로 고려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인서울'이라는 상징성보다 자신에게 적합한 대학을 실리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향후 지방국립대 등록금 지원 등 지역 대학 지원정책이 실제 수시 지원에서도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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