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감 진보 진영 단일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선거인단 등록이 시스템 오류와 승인 지연 등의 이유로 일시 중단되며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선출방식 협의를 두고 앙금이 남았던 예비후보 간의 갈등이 또 다시 촉발되며 단일화 과정이 점차 미궁에 빠지고 있다.
31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단일화 추진 기구인 경기교육혁신연대는 이날 0시부터 시작하기로 한 선거인단 모집을 일시 중단했다.
혁신연대는 선거인단 모집을 위해 ‘경기도민 인증’과 ‘참가비 직접 결제(현금 금지)’를 대원칙으로 삼았으나, 결제 방식 중 하나였던 핸드폰 소액 결제 방식이 전자결제대행사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하며 결제가 불가능해졌고, 카드 결제 방식도 시스템 오류로 인해 결제가 불안정해지자 10분여 만에 모집을 멈췄다.
이에 혁신연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각 예비후보 대리인 회의를 개최했으며, 그 결과 핸드폰 소액 결제 대신 네이버·카카오·토스 등 간편결제를 활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혁신연대는 이날 중 시스템을 정상화해 다시 선거인단 모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만, 선거인단 모집 중단을 두고 미봉됐던 예비후보 간의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유은혜 예비후보 캠프 측은 안민석 예비후보 측이 핸드폰 소액결제가 막힌 것을 핑계로 선거인단 모집 중단을 요구했다는 입장이다.
유 예비후보 측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안민석 예비후보 측이 소액결제 불가를 이유로 참여 거부를 선언하며 또 다시 판을 흔들고 있다”면서 “간편결제와 카드 결제만으로도 이미 절대다수 도민이 충분히 참여할 수 있는 상황에서 소액결제 하나를 이유로 전면 중단을 요구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무책임한 태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혁신연대는 특정 후보의 일방적인 이의 제기에 직면해 모집 중단을 선언한 것은 무책임한 처사다. 이미 합의한 원칙에 따라 단일화 절차를 당당하고 분명하게 이끌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안 예비후보 측은 ‘허위사실 유포’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안 예비후보 측 성명서를 통해 “전날(30일) 오후 10시에 혁신연대는 당초 고지한 소액결제, 신용카드 결제가 불가하다고 알려왔다”면서 “경기도민에게 약속·설명한 것과 달라진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유은혜 캠프는 마치 안민석 예비후보가 선거인단 모집을 중지시킨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면서 “허위사실 유포에는 반드시 법적 책임이 따른다. 섣부른 정치질로 민주진보의 이름에 흙탕물을 끼얹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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