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병원회, 48차 정기총회 성료
▲ 제5회 SP 자랑스런 병원인상 CEO부문을 수상한 이정재 의료원장(가운데)
서울시병원회(회장 고도일)는 20일 제48차 정기총회를 열고 2026년도 사업계획과 3억 2585만 원 규모의 예산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번 총회에서는 지난 20년 동안 동결해 온 회비 인상안도 함께 심의해 최종 확정했다.
'2026년에 바라보는 정부 정책과 의료 환경의 변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정기총회와 제23차 학술세미나를 함께 진행했다.
고도일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금 우리 병원계는 공공 의대 설립 법안 통과로 인력 양성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2027년 이후의 의사 인력 규모 심의 등 그 어느 때보다도 복잡하고 엄중한 과제들 앞에 직면해 있다”며 “이런 문제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갈 수 있도록 회원 병원들이 신뢰와 협조로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열린 시상식에서는 제5회 ‘SP자랑스런병원인상’ 시상을 진행했다. CEO 부문 대상은 이정재 순천향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수상했다.
학술세미나에서는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 정책 방향과 스마트 병원 운영 사례, AI를 활용한 병원 경영 등 세 가지 주제 발표를 진행으며, QI 경진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우수 작품 발표도 함께 진행해 임상 현장의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세미나 이후 고도일 회장의 진행으로 속개한 정기총회에서는 회무 보고와 결산 보고를 승인한 뒤 이재학 총무위원장이 회비 인상의 건을 설명했다.
회원들은 2026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 회비 인상안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키며 회무에 힘을 실었다.
◇KMI한국의학연구소, 2025년 암 4285건 조기 발견
▲ 2025년 KMI 건강검진 성별 연령별 암 조기 발견.
KMI한국의학연구소가 지난해 건강검진을 통해 총 4,285건의 암을 조기에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KMI 전국 8개 검진센터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의료기관에서 최종 진단한 암 건수는 2021년 2222건에서 2022년 2391건, 2023년 3114건, 2024년 3928건으로 매년 늘었다.
2025년에 기록한 4285건은 전년보다 9%(357건) 증가한 수치다. 최근 10년(2016~2025년) 동안 KMI가 조기 발견한 암은 총 2만 4484건에 이른다.
2025년 발견한 암 중에는 갑상선암이 1,63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방암(492건), 위암(450건), 직장암(364건), 대장암(311건) 순으로 나타났다. 폐암(144건), 간암(48건), 췌장암(47건) 등 중증도가 높은 암도 다수 확인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갑상선암(671명), 위암(306명), 직장암(207명), 대장암(186명), 전립선암(113명) 순으로 진단 인원이 많았다.
여성은 갑상선암(964명), 유방암(492명), 자궁경부암(169명), 직장암(157명), 위암(144명)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1007명(24%)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50대(952명, 22%), 30대(920명, 21%), 60대(876명, 20%)가 그 뒤를 이었다.
KMI 안지현 수석상임연구위원(내과 전문의)은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가 암인 만큼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MI 이광배 이사장은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은 암 예방과 치료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양대병원, 세계 자폐인의 날 기념 블루라이트 캠페인 개최
▲ 한양대학교병원이 20일 세계 자폐인의 날을 기념해 ‘블루라이트 캠페인(Light It Up Blue)’을 진행했다.
한양대학교병원이 20일 본관 1층 로비에서 세계 자폐인의 날을 기념해 ‘블루라이트 캠페인(Light It Up Blue)’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높이고 인식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Light It Up Blue’는 전 세계 주요 기관과 건축물이 파란색 조명을 밝히며 자폐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표현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행사는 오전 11시 45분부터 열렸으며 병원 내원객과 교직원에게 자폐 인식 개선 메시지를 전달했다.
본관 로비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세계 자폐인의 날 홍보 이미지를 송출했고, 스탠드 디지털 기기와 현수막으로 관련 내용을 안내했다.
김인향 한양발달의학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우리 센터는 발달장애 환자의 특성을 고려해 진료 전 과정을 환자 친화적으로 설계하고, 의료진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치료 환경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임상 경험과 기술을 결합해 발달장애 환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진료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양발달의학센터는 2016년 보건복지부 지정 발달장애인 거점병원으로 선정된 이후 전문 진료 체계를 구축해 왔다.
센터는 다학제 협진 기반의 원스톱 진료 시스템을 운영하며 진단부터 치료, 재활까지 통합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개방형실험실 참여기업 간담회 개최
▲ 개방형실험실 운영사업 참여기업 킥오프 및 간담회 단체사진.
이대목동병원 개방형실험실 운영사업단이 20일 병원 MCC B관 대회의실에서 ‘운영사업 참여기업 2026년 킥오프(Kick-off) 및 기업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사업은 보건복지부 주관 프로젝트로 병원의 우수한 인프라를 창업 10년 미만 기업에 개방해 공동 연구와 제품 상용화를 지원한다.
사업단은 기존 1기 참여 기업 11개사와 올해 새롭게 합류한 16개사 등 총 27개 지원기업을 최종 선정하고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한 결속을 다졌다.
올해 취임한 박준범 사업단장(융합의학연구원장)은 ‘현장 중심의 실용화 기술 지원’을 핵심 추진과제로 선정하며 참여 기업과의 상생에 힘을 실었다.
박 단장은 “연구실의 기술이 임상 현장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돕고, 참여 기업들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단이 든든한 가교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업단의 핵심 전략은 ‘EWHA(E, W1, W2, H, A)’라는 이름의 5개 전문 공동연구회다. 기업별 특성에 맞춘 초정밀 맞춤형 자문을 제공하며, 단순 매칭을 넘어 프로젝트 매니저(PM)와 마이스터 등 122명의 전문가 그룹이 제품 개발부터 인허가, 임상시험, 상용화 단계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한다.
이향운 의생명연구원장은 “병원의 풍부한 인프라와 임상 전문가의 생생한 피드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개방형실험실만의 가장 큰 강점”이라며 “참여 기업들의 혁신 성장을 위해 의생명연구원 차원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고려대 안산병원 이창민 교수, 위암 로봇수술 임상 결과 비교 분석
▲ 이창민 교수.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위장관외과 이창민 교수팀이 단일공 로봇수술과 기존 다공 로봇수술의 임상 결과를 비교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다빈치 SP 로봇수술기와 기존 축소포트 로봇수술의 효과를 대규모 다기관 데이터를 통해 객관적으로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암 수술은 개복 수술에서 복강경을 거쳐 로봇수술로 진화해 왔다. 최근에는 절개 부위를 2~3개로 줄인 축소포트 로봇수술과 하나의 절개창만 사용하는 단일공 로봇수술이 최소 침습 수술의 주요 선택지로 활용되고 있다.
이 교수팀은 대한위암학회 연구 프로젝트인 KLASS-13 코호트 데이터를 활용해 로봇 원위부 위절제술을 받은 환자 820명을 분석했다.
이 중 단일공 로봇수술 환자는 86명이며, 기존 로봇수술기로 축소포트 수술을 받은 환자는 734명이다.
분석 결과 단일공 로봇수술은 평균 수술 시간이 약 219분으로 축소포트 로봇수술의 179분보다 길었다.
확보한 림프절 수도 상대적으로 적었으나, 병기 판정 기준인 16개 이상을 대부분 충족해 종양학적 안전성은 기존 방식과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
환자 회복 속도 면에서는 단일공 로봇수술이 우위를 보였다. 단일공 수술 환자의 평균 입원 기간은 약 4.0일로 기존 수술의 6.0일보다 짧았다.
장 기능 회복을 뜻하는 첫 방귀 배출 시점도 수술 후 약 2.3일로 기존 방식의 3.1일보다 빨랐으며, 부드러운 음식 섭취가 가능한 시점도 약 1.3일 앞당겨졌다.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은 두 방식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창민 교수는 “SP 로봇수술기를 이용한 단일공 로봇수술과 기존 다공 로봇수술기를 이용한 축소포트 로봇수술은 각각의 장점과 한계가 있어 어느 한 방법이 모든 환자에게 절대적으로 우수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종양의 위치와 병기, 환자의 전신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적합한 수술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지 ‘Cancers(2026)’에 게재됐다.
◇화순전남대병원, 암예방의 날 맞아 광주 도심서 캠페인 전개
▲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광주전남지역암센터가 제19회 암예방의 날을 맞아 20일 광주광역시 동구 산수문화마당에서 ‘암 예방 합동 캠페인’을 진행한 가운데 참여자들이 ‘건강할 때 받는 게 진짜 암검진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19회 암예방의 날을 맞아 광주 도심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현장 홍보 활동이 펼쳐졌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광주전남지역암센터는 20일 광주 동구 산수문화마당에서 지역민을 대상으로 ‘암 예방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암 예방 수칙을 알리고 국가암검진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 공간에서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날 행사에는 광주전남지역암센터를 비롯해 광주광역시, 동구보건소, 광주금연지원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전라제주지역본부, 질병관리청 호남권질병대응센터, 광주전남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등 여러 유관기관이 참여해 합동 캠페인을 전개했다.
현장에서는 국민 암예방수칙 안내와 국가암검진 참여 독려, 흡연과 암의 연관성 교육, C형 간염 예방, 이차암 예방 등 다양한 건강 정보를 제공하며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광주ㆍ전남 암관리사업 평가대회에서 광주광역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동구보건소와 협력해 추진, 지역 내 공공보건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암 발생의 약 3분의 1은 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할 수 있고, 다른 3분의 1은 조기 진단을 통해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는 적절한 치료를 통해 관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주전남지역암센터 권동득 소장은 “암예방의 날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광주 행사 역시 시민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암 예방 실천 문화가 일상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전남지역암센터는 지난 19일 구례 오일시장에서도 암 예방 캠페인을 전개해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전라제주지역본부와 연계해 ‘워크온 걷기’ 챌린지를 운영하는 등 암 예방 생활습관 실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 오는 29일 정기대의원총회 개최
대한한의사협회가 오는 29일 오전 10시 협회 회관 5층 대강당에서 제70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대의원총회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고 중앙회 감사 1인에 대한 보궐선거를 진행한다.
또한 2026회계연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ㆍ세출 예산과 주요 추진 사업을 확정할 예정이다.
특히 변화한 의료 환경과 높아진 한의사의 위상, 한의사가 지향하는 미래 역할상을 담은 새로운 ‘한의사 윤리강령’ 전부 개정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정관 및 정관 시행세칙 개정, 선거 등에 관한 규칙 개정 등 협회 운영의 근간이 되는 주요 규정들을 심의한다. 2
024회계연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기금, 연구과제에 대한 결산안 승인과 2025회계연도 가결산안 승인도 함께 논의한다.
협회는 이번 총회를 통해 지난 회계연도의 성과를 점검하고 2026년도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며 한의계의 미래 비전을 공유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제71회 정기대의원총회 개최 월 선정과 기타 안건들을 논의하며 행사를 마무리한다.
◇경기도의료원-경기도교육청 교직원복지센터, 교직원 정신건강 증진 업무협약 체결
▲ 경기도의료원이 23일 경기도교육청 교직원복지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경기도 교직원의 정신건강 증진과 심리적 회복 지원에 나선다.
경기도의료원이 23일 경기도교육청 교직원복지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경기도 교직원의 정신건강 증진과 심리적 회복 지원에 나선다.
이번 협약은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의 성장을 위해 헌신하는 교직원들이 겪는 정서적 소진과 심리적 부담을 체계적으로 돌보고, 마음건강 회복을 실질적으로 돕고자 마련했다.
특히 경기도의료원은 일선 현장에서 책임을 다하면서도 스트레스와 마음의 어려움을 홀로 감당하는 교사와 교직원들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도록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경기도의료원은 경기도교육청 교직원복지센터가 추진하는 “교직원 마음건강 지원사업”에 의료 자문기관으로 참여해 전문적인 사업 추진을 지원한다.
또한 심층 상담과 치료가 필요한 정신건강 고위험 교직원에게는 의료원의 전문 의료 인프라를 바탕으로 적절한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연계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교직원의 마음건강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의료원의 정신건강 전문성과 교육청의 현장 밀착형 지원 시스템이 결합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교육 현장의 번아웃을 예방해 교직원이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돕고, 나아가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경기도의료원 이필수 의료원장은 “선생님들과 교직원 여러분은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 그리고 우리 사회의 미래를 지탱하는 매우 소중한 분들”이라며 “교육 현장에서 말 못 할 부담과 마음의 상처로 힘들어하는 분들이 홀로 견디지 않도록, 경기도의료원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따뜻하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교직원들이 보다 건강한 마음으로 교육 현장에 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꼭 필요한 정신건강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보라매병원 김원ㆍ장희준 교수팀, 지방간 아형별 사망 위험 차이 규명
▲ (왼쪽부터) 김원 교수, 장희준 교수, 박정환 교수, 김기애 교수.
최근 지방간 질환을 원인과 동반 질환에 따라 세분화해 이해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단순히 간에 지방이 쌓인 상태를 넘어 대사 이상 여부와 음주 정도에 따라 질환의 경과와 위험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김원ㆍ장희준 교수와 병리과 박정환 교수,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김기애 교수 연구팀은 국내 8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다기관 코호트 연구를 통해 간 조직검사로 진단된 환자 2,551명을 장기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지방간 유형을 대사이상지방간질환(MASLD), 대사이상 알코올 간질환(MetALD), 알코올 간질환(ALD) 등으로 구분해 사망 위험과 합병증 발생 위험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대사 이상에 음주 요인이 더해진 MetALD와 음주성 지방간인 ALD 환자에서 위험도가 뚜렷하게 높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MetALD 환자는 전체 사망 위험이 약 3배, ALD 환자는 약 6배 증가했다. 간부전과 복수, 정맥류 출혈, 간암 등 간 관련 사건 발생 위험도 각각 약 6배와 11배까지 높아졌다. 반면 음주 요인이 없는 MASLD는 상대적으로 위험 증가가 크지 않아 아형에 따라 임상 경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지방간이라는 동일한 진단명 아래 있어도, 음주 요인이 동반될수록 예후가 더 나빠질 수 있다”며 “환자 평가 시 질환의 세부 유형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병리 분석을 통해 간 손상 패턴의 차이도 규명했다. 섬유화 단계가 비슷하더라도 MetALD와 ALD에서는 문맥 주변 등 특정 부위에 콜라겐 축적이 더 집중되는 특징을 보였다.
이는 기존의 섬유화 단계만으로 질환의 중증도를 판단하는 데 한계가 있으며 보다 정밀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조직검사로 확진된 대규모 환자를 기반으로 지방간 아형별 예후 차이를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환자별 위험도 평가와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연구는 국제 학술지 ‘Gastroenterology’ 1월호에 게재됐다.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cyvaster@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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