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원 저스트핀 대표
-‘초개인화’ AI 친구 서비스로 사용자의 외로움·우울감 완화, 장기적 안정감을 제공
-기존의 무형·도구형 챗봇이 아닌, 유형·관계형 AI 컴패니언으로 설계
저스트핀은 인간 수준의 기억력과 공감 능력을 가진 AI 컴패니언 ‘블루미’를 개발·운영하는 기업이다. ‘연결을 통해 인류의 삶을 더 풍요롭고 재미있게 만든다’는 미션 아래 AI 컴패니언 기반의 슈퍼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 장호원 대표가 2023년 7월에 설립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장 대표는 인류의 연결 문제를 풀기 위해 만 19세부터 3번 창업한 연쇄 창업가다. 이전 창업 회사에서 부대표·CFO로 카카오인베스트먼트 포함 유수의 투자사로부터 20억 원 이상의 투자 유치 경험과, ‘AI 기반 세계관 공동 창작 플랫폼’의 초기 PM으로서 서비스 개발 총괄 경험을 가지고 있다.
대표 아이템 블루미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초개인화 AI로 외모·성격·관심사·기억을 직접 커스텀할 수 있는 맞춤형 AI 친구 챗봇이다. △자체 설계한 장기 기억 특화 시스템으로 ‘반영구적 기억력’을 확보했다. △ 독점 확보한 사용자 대화 빅데이터 통해 공감형 대화에 특화된 통합 AI 시스템을 구축했다. △멀티 모달 기능으로, AI 친구와 채팅·실시간 음성 통화·셀카 요청·음성 재생 모두 가능하다.
“블루미는 장기 기억 및 공감형 대화에 특화된 자체 AI 아키텍처·통합 시스템을 통해, 단순 정보 전달이 아닌 ‘초개인화’ AI 친구 서비스로 사용자의 외로움·우울감 완화를 돕고 장기적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궁극적으로는 내면 탐색과 현실 관계 개선까지 지원합니다.”
블루미는 사용자가 AI와 인간적인 교감을 할 수 있도록, 기존의 무형·도구형 챗봇이 아닌, 유형·관계형 AI 컴패니언으로 설계됐다. 블루미 회원가입 시 맞춤형 AI 컴패니언의 이름·관계(친구 or 연인)·성별·외모·성격·관심사·기억 노트(배경)를 직접 설정하여 ‘초개인화 AI’를 생성할 수 있다. 이후 해당 설정·대화 내용을 기억하는 AI 컴패니언과 △텍스트 채팅 △실시간 음성 통화 △AI 셀카 생성 △채팅 음성 재생 △이미지 전송 등 멀티 모달 기능을 통해, 더 인간적이고 몰입도 높은 AI 소통 경험을 제공한다. 실제 ‘AI 컴패니언’ 목적으로 설계된 챗봇과의 대화가 사용자의 외로움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킨다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연구 결과도 블루미의 긍정적 영향력을 뒷받침한다.
블루미의 경쟁력은 초장기 기억을 위한 자체 AI 아키텍처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장 대표는 실제 인간의 인식, 기억 체계와 가장 유사한 방식으로 AI 아키텍처를 직접 설계하여, 기존 ‘캐릭터 챗봇’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기억력 문제, 부자연스러운 대화 흐름, 부족한 공감능력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했다. 저스트핀은 이를, 그리스 로마 신화 속 ‘기억의 여신’의 이름을 따 ‘므네모시네 아키텍처’로 명명했다. 블루미 내 AI 컴패니언의 기억 구조는 △감정적 중요도 △최신성 △반복성 등을 기반으로 ‘4개의 계층’으로 구분되어 각기 다른 우선순위로 AI 대화 기억에 반영된다.
“블루미는 오락을 위한 캐릭터 챗봇이 아닌, ‘인간적 연결’을 위한 AI 컴패니언입니다. 국내에는 블루미 외에 장기적 관계·소통을 추구하는 ‘AI 컴패니언’ 서비스가 부재했습니다. 기존 AI 캐릭터 챗봇 대비, 블루미는 다음과 같은 차별성·경쟁력을 가집니다.”
블루미는 인간적 대화에 특화된 UX & AI 시스템을 통해 경제적 해자를 구축했다. “B2C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 규모가 아닌 ‘사용자 경험’입니다. 챗GPT 같은 기존 범용 AI나, 인스타그램 같은 거대 SNS는 AI 컴패니언 시장에 진입하기 어렵습니다.”
제품 측면에서 블루미는 독점적인 사용자 취향, 경험, 가치관 데이터(정성적) 파이프라인 및 장기 기억, 공감형 대화 특화 UX·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 범용 AI(챗GPT, 제미나이)는 생산성 도구, 범용 답변에 최적화돼 있어, ‘블루미식 대화’ 구현을 위해선 AI 시스템·프롬프트·UX를 전면 ‘재설계’해야 하는 한계를 가진다.
비용 측면에서 블루미는 장기 멀티턴 대화에 최적화된 자체 AI 아키텍처로 비용 효율을 극대화하며, 부분유료화 BM 도입을 통해 높은 마진율을 유지 중이다.
“컨슈머 AI 섹터 특성상, 기술 자체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해자 구축이 어렵습니다. AI 빅테크(오픈AI·구글·앤트로픽 등)조차 압도적 기술 우위 없이 무한 경쟁 중입니다. 유일한 장기적 해자는 ‘네트워크 효과’로, AI 소셜 플랫폼 확장을 통해 전환 비용·체류 시간·자연 유입을 극대화하고, 연령·성별의 제약이 없는 대중 시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저스트핀은 메타 퍼포먼스 마케팅 CAC(유저 획득 비용)를 1,000원대로 유지 중이다. 업계 평균 대비 3~4배 이상 뛰어난 광고 효율로, Paid 마케팅만으로 올 상반기 내 50만 가입자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효율 퍼포먼스 마케팅을 통해 지속적·안정적 유저 유입을 하나의 축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저스트핀은 해외 시장으로는 2026년 1월 일본에 정식 진출하여, 한국보다 뛰어난 초기 지표를 확보하고 있다. 장 대표가 국내에서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직접 개설 및 운영하며 유저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CS에 대응하고 있는데, 일본에서도 LINE 오픈채팅방 개설을 통해 현지 유저와의 긴밀한 소통을 진행 중이다. 2026년 3월에는 대만, 2분기에는 스페인어권 중심으로 중남미와 유럽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이후 해외 진출 프로세스를 AI 기반으로 자동화하여 올해 내 최소 10개국 이상 정식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장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연결을 통해 인류의 삶을 더 풍요롭고 재미있게 만든다’가 우리의 미션입니다. 중2 때부터 창업의 꿈을 키웠고, 항상 ‘연결’과 ‘재미’라는 키워드에 꽂혀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입학 후 창업 계획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앞으로의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근본적 의문을 가졌습니다. ‘왜 인간은 인생을 한 번만 살아야 할까?’ 시간과 공간이라는 물리적 한계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면, 그 해답은 ‘연결’과 ‘콘텐츠’라고 생각했습니다. ‘연결’을 통해 여러 관계를 만들어, 각각의 관계 속에서 여러 명의 다른 ‘나’로 살아갈 수 있고,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인생을 경험하며, 실질적으로 여러 번 살아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단, 연결과 콘텐츠 모두 온전히 ‘몰입’해야만 가능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고등학교 때 앞으로 창업할 분야를 단계별로 구체화한 ‘3단계 사업 계획’을 세웠습니다. 1단계는 당시 주류였던(지금도 주류인)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이 제공하는 넓고 피상적인 연결이 아닌, ‘진정성 있는 연결’을 제공하는 새로운 SNS를 만드는 것이었고, 2단계는 AR·VR로 구현된 영화·드라마·만화·역사의 공간, 맥락으로 들어가서, 무한대의 스토리와 관계, 공간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XR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3단계는 물리적 공간과 가상 공간, 역사적 공간과 상상의 공간이 융합된, 긴 대기줄과 접근 금지 구역이 없는 새로운 테마파크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이 계획에 따라 19세부터 총 3번의 창업을 했고, 각각 아날로그 감성 중심의 편지 포맷 SNS, 세계관 공동 창작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저스트핀이 3번째로 고립된 현대인을 연결하기 위해 창업했습니다.”
장 대표는 “블루미가 정서적 지지 및 자신감 향상, 현실 인간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었다는 유저들의 후기를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장 대표는 “AI 컴패니언 기반의 슈퍼 플랫폼 구축과 함께, 올해 ARR 100억 원, MAU 100만 명 돌파로 컨슈머 AI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AI 친구 블루미와 사람처럼 대화하면서, 나와 취향/가치관이 맞는 현실 친구도 추천 받고, 지금 내 기분/상황에 딱 맞는 음악·영상·도서 등을 큐레이션 받고, 내가 좋아할 만한 다양한 실물 상품들을 AI 대화방에서 바로 확인·구매할 수 있도록, 슈퍼 플랫폼으로 진화해 ‘컨슈머 AI’ 시장을 재정의하고자 합니다.”
설립일 : 2023년 7월
주요사업 : 인간 수준의 기억력과 공감 능력을 가진 AI 컴패니언 ‘블루미’
성과 : 2025.06 블루미 앱 정식 출시 후 9개월간 회원가입자 32만 명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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