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의 올해 누적 상승률이 매매가격 상승률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다섯 째주(2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평균 0.27% 올랐다. 상승폭은 0.03%포인트(p) 줄었다.
자치구별로 보면, 도봉구(0.37%), 동대문구(0.36%), 성북구(0.36%), 구로구(0.35%), 노원구(0.33%), 중랑구(0.32%) 등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지역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강남3구의 경우, 송파구(0.32%) 상승률이 전주 대비 0.03%p 확대됐고, 강남구(0.21%)와 서초구(0.19%)는 각각 0.14%p, 0.01%p 줄었다.
이번 조사에는 화성시 동탄구·용인시 기흥구·구리시의 신규 규제지역 지정 발표 전날까지의 상황만 반영됐다.
화성시 동탄구의 상승률은 1.46%로 전주 대비 0.19%p 줄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동탄의 올해 누적 상승률은 13.00%다. 용인시 기흥구(0.39%)는 전주 대비 상승폭이 0.18%p 커졌고 구리시(0.30%)는 전주보다 상승폭이 0.03%p 줄었다.
경기 전체로는 전주보다 0.19% 올랐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동탄은 단기간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신축이 밀집한 기흥구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기흥구 상승폭이 커졌다"며 "가격 접근성이 양호한 수원 영통구로도 매수세가 유입 중이고, 연쇄적 갈아타기가 진행되면서 성남 분당, 중원 등 경기남부 인기 지역의 가격 강세도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0.04% 상승했고 수도권 전체로는 0.20% 올랐다. 비수도권(0.00%)은 5주 연속 보합을 이어갔다.
올해 서울의 누적 전세가격 상승률은 매매 상승률과 인접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서울의 전세가격 상승률은 0.30%로 전주(0.35%)보다 오름세가 소폭 줄었다.
부동산원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역세권, 학군지 등 선호 단지 중심으로 수요 유입이 계속되며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성북구(0.48%), 도봉구(0.47%) 등의 상승폭이 컸다. 올해 서울 전셋값의 누적 상승률은 5.10%로 매매 상승률(5.11%)과 거의 같아졌다.
경기(0.15%)에선 성남시 중원구(0.55%), 화성시 동탄구(0.42%), 광명시(0.41%) 등의 전세가격 상승세가 가팔랐다.
인천은 0.12% 오르며, 수도권 전체로는 0.19% 상승했고, 비수도권은 전주 대비 0.03% 올랐다.
안다솜 기자 cotton@dt.co.kr
서울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앞에 붙은 매물 안내문.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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