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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김천 징크스’ 못 깼다, 클리말라 15~16호 골에도 2-2 무승부…자력 우승까진 ‘승점 3’ [SS현장리뷰]

FC서울이 스트라이커 클리말라의 멀티골 활약에도 두 번이나 페널티킥을 내주며 최근 ‘천적’으로 떠오른 김천 상무와 비겼다.

[스포츠서울 | 상암=김용일 기자] FC서울이 스트라이커 클리말라의 멀티골 활약에도 두 번이나 페널티킥을 내주며 최근 ‘천적’으로 떠오른 김천 상무와 비겼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2라운드 김천과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66(20승6무6패)을 마크한 서울은 전날 승수 쌓기에 성공한 2위 울산HD(승점 50)와 격차를 16점으로 벌렸다. 다만 이날 승리했다면 오는 24일 강원FC와 정규리그 최종 33라운드에서 비기기만 해도 10년 만의 리그 우승을 조기에 완성할 수 있었다. 무승부에 그치면서 자력 우승까지 승점 3을 남겨두게 됐다.

서울이 강원을 이기면 승점 69가 되는데, 울산이 잔여 6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점 68로 뒤집기가 불가능하다.

김천은 승점 34(5승19무8패)로 10위다.

서울은 ‘김천 징크스’를 이날도 깨뜨리지 못했다. 최근 김천 상대로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이다.

거센 빗줄기 속에 열린 가운데 서울은 전반 22분 골키퍼 구성윤의 절묘한 롱킥을 시작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가 찬 공이 전진한 김천 최종 수비 라인 뒷공간에 떨어졌다. 정승원이 이어받아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들었고 왼쪽으로 깔아찼다. 클리말라가 제어한 뒤 오른발로 차 넣었다.

그러나 김천은 최근 서울에 강한 팀답게 줄기차게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45분 결실을 봤다. 홍시후가 페널티 아크 오른쪽을 파고들 때 김진수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김진수를 비롯해 서울 선수가 항의했으나 주심 최철준 심판은 비디오 판독(VAR)과 소통한 뒤 원심을 유지했다. 키커로 나선 이상헌이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다만 홍시후는 페널티킥을 얻는 과정에서 발목을 다쳐 민경현과 교체돼 물러났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후반 들어 김천은 초반 박태준, 박진성이 연달아 위협적인 왼발 슛을 때리며 서울을 압박했다.

하지만 서울엔 클리말라가 있었다. 후반 6분 김진수의 침투 패스를 받은 문선민이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낮게 깔아 찼다. 이 공을 클리말라가 환상적인 오른발 터닝 슛으로 연결해 골문을 갈랐다. 이날 시즌 15~16호 골을 몰아친 클리말라는 야고(울산HD)와 득점 타이가 됐다. 다만 경기 수에서 야고가 3경기 적게 뛰어 득점 2위에 매겨졌다. 득점왕 경쟁을 지속할 전망이다.

서울은 4분 뒤 클리말라가 다시 오른발로 절묘한 침투 패스를 내줬다. 손정범이 김천 골키퍼 안준수와 일대일로 맞섰는데 오른발 슛이 골대를 벗어났다.

김천은 후반 14분 윤재석과 박진성 대신 김인균, 박민서를 각각 교체 투입했다. 주승진 감독의 용병술은 신의 한 수가 됐다.

빠른 발로 서울 수비를 두드린 김인균이 기어코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냈다. 후반 17분 김천의 역습 때 김진수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때 김인균이 최종적으로 따낸 뒤 질주하다가 뒤늦게 태클을 시도한 로스에게 걸려 넘어졌다. 최철준 심판은 페널티 스폿을 찍었으며 VAR를 거쳐 원심을 또다시 유지했다. 이어 김인균이 키커로 나서 왼발로 동점골을 넣었다.

서울은 이후 황도윤과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조영욱까지 투입하며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후반 41분 둘의 연이은 슛이 수비 블록에 걸리는 등 더는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김천의 매서운 도전 속에서 승점 1씩 나눠갖는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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