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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대구역 ‘UAM 버티포트 조성’ 지역민 목소리 청취

대구시가 서대구역 인근에 도심항공교통(UAM) 이착륙 시설인 버티포트를 조성하기 위한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섰다.

서대구역 ‘UAM 버티포트 조성’ 지역민 목소리 청취

서구청서 주민설명회 개최

2주차장 일원 4977㎡ 부지

고속도 기반 운항노선 구축

주민들 “지역 활성화 기대감”

대구시가 서대구역 인근에 도심항공교통(UAM) 이착륙 시설인 버티포트를 조성하기 위한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섰다.

대구시는 지난 18일 오후 서구청 구민홀에서 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대구·경북권 UAM 지역시범사업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서는 사업 추진계획과 기대효과, 기체 운항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 측정 결과 등이 공유됐다. 질의응답 순서에서는 별도의 질문이나 반대 의견이 나오지 않았다. 아직 주민들에게 다소 생소한 사업인 만큼 참석자들은 구체적인 의견을 내기보다 사업계획과 추진 일정 등을 듣는 데 집중하는 분위기였다.

서구 주민 A씨는 “서대구역이 철도뿐만 아니라 미래 교통수단까지 연결하는 거점으로 발전한다면 지역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안전성만 충분히 검증된다면 사업을 추진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반면 주민 B씨는 “설명한 소음 수치는 크지 않지만 실제로 기체가 반복해서 운항하면 주민들이 느끼는 불편은 다를 수 있다”며 “주거지와의 거리나 운항 횟수, 사고 발생 시 대책을 구체적으로 공개한 뒤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초기 시범운항 기체로 미국 조비(Joby Aviation)사의 기체를 검토하고 있다. 설명회에서 제시된 소음 측정 결과에 따르면 기체 이착륙 때 발생하는 소음은 65㏈, 순항 때는 45㏈ 수준이다. 대구시는 이착륙 시 소음은 일상적인 대화 소리와 비슷하고 순항 시 소음은 냉장고가 작동할 때 나는 소리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대구·경북권 UAM 지역시범사업은 서대구역과 칠곡 왜관IC, 경북 김천을 잇는 약 61㎞ 구간에 고속도로 기반 운항노선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산불 감시와 재난 구호, 고속도로 상황관리, 치안 관리 등 공공 수요에 특화된 서비스 모델로 추진된다.

서대구 버티포트는 서구 이현동 서대구역 제2주차장 일원 4천977㎡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착륙장 1면과 승객터미널 1동을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왜관IC에는 6천748㎡ 규모의 버티포트와 관리동을, 김천 율곡동에는 9천590㎡ 규모의 이착륙장과 주기장, 격납고, 승객터미널을 각각 마련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서대구 버티포트가 경부고속철도와 대경선, 대구산업선, 달빛철도, 신공항철도 등 광역교통망과 연계할 수 있고 서대구산업단지와 가까워 UAM 운항 거점으로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UAM 지역시범사업 지원’ 공모에 선정돼 국비 10억원을 확보하고 사업계획 및 버티포트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국토부에 도심항공교통 시범운용구역 지정을 신청하고 2027년부터 2029년까지 버티포트 설계·건설과 운항기술 확보 등 기반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이후 2030년부터 관련 시설을 시험 운영하고 시범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유빈기자 kyb@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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