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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의 영원한 숙제로 불리는 탈모 치료 시장이 단순 샴푸나 영양제 수준을 넘어 줄기세포, 장기지속형 주사제 등 첨단 바이오 기술과 결합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임상에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도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27일 탈모 치료 테마는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탈모 치료 테마는 전 거래일 대비 1.87%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고령화와 환경적 요인으로 탈모 인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치료제들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강하게 작용했다.
테마의 상승을 주도한 핵심 종목은 강스템바이오텍이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29.89% 상승한 3585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 안착에 성공했다. 줄기세포를 활용한 근본적인 탈모 치료 가능성이 부각된 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을 보유한 인벤티지랩 역시 3.78% 상승하며 힘을 보탰다.
RNA 기반의 기술력을 갖춘 바이오니아와 면역 조절 기술의 샤페론도 나란히 상승하며 거래를 끝냈다.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 벤처 샤페론이 인공지능(AI)과 독자적인 항체 플랫폼을 결합해 글로벌 혁신 신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면역 질환 치료제 개발에 매진해온 샤페론은 202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샤페론은 세계 최초로 ‘GPCR19’를 표적으로 하는 염증 억제제 플랫폼과 차세대 항체 기술인 ‘나노맙(Nanomab)’ 플랫폼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현재 다양한 염증성 질환 치료제를 임상 단계에서 개발 중이며, 2023년에는 미국 현지 자회사를 설립해 글로벌 임상과 사업화를 위한 기반을 공고히 했다.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도 과감하다. 2023년 혁신신약연구센터를 설립한 샤페론은 AI 기반 기술을 플랫폼에 접목해 신약 후보물질 도출 과정을 체계화했다.
이어 전통 제약 강자인 대웅제약이 3.47% 상승한 16만 70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줄기세포 치료제 전문사인 안트로젠 역시 오름세를 기록했다.
기능성 소재와 원료 분야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했다. 현대바이오랜드가 상승 마감에 성공했으며, JW중외제약과 장기지속형 탈모치료제 생산 시설을 갖춘 위더스제약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어 JW신약, 피플바이오, TS트릴리온이 나란히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브랜드 파워와 유통망을 보유한 중소형주들도 상승 행진에 동참했다. 메타랩스와 명문제약이 상승하며 장을 끝냈고, 메타케어, 신신제약, 올릭스 역시 붉은색 숫자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일부 종목은 테마 전반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하락을 면치 못했다. 보령과 현대약품이 내림세를 보였으며, 이노진과 인산가 역시 매도세를 이기지 못했다. 원료 기업인 제이투케이바이오와 프롬바이오도 하락 마감했다.
하락세가 깊었던 종목들은 차익 실현 매물에 고전했다. 인스코비와 알리코제약이 약세를 보였으며, 특히 로킷헬스케어는 4.17% 하락하며 12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쳐 아쉬움을 남겼다. 이는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탈모 치료 시장의 주도권이 '관리'에서 '완치'를 향한 바이오 기술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약·바이오 전문 애널리스트는 "매일 복용해야 하는 기존 경구제의 불편함을 개선한 주사제나 뿌리는 치료제가 2026년을 기점으로 상업화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 수출 계약 여부가 향후 주가 향방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자적인 약물 전달 기술이나 차별화된 기전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기업을 선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강스템바이오텍처럼 원천 기술을 보유했거나, 대웅제약처럼 대형 임상을 수행할 역량이 있는 기업들이 유리하다.
전문가들은 탈모 치료제는 임상 성공 시 폭발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되지만, 실패 시 리스크도 큰 만큼 냉철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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