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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생산·투자 살아난 광주·전남, 소비는 여전히 부진의 늪

광주·전남지역 산업이 제조업 등 광공업 생산과 건설투자 측면에서 지속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비는 여전히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위축은 주로 대형마트의 부진 때문으로, 지역 대형마트 매출액은 지역민들의 소비심리 개선에도 감소폭을 키웠다.

생산·투자 살아난 광주·전남, 소비는 여전히 부진의 늪

생산·투자 살아난 광주·전남, 소비는 여전히 부진의 늪

6월 제조업·전기가스업 등 광공업지수 전년 동월비 20p 이상 증가

광주 건설수주 857% 늘어…대형소매점 판매액은 대폭 감소

2026년 08월 02일(일) 18:30

2026년 6월 광주지역 산업활동동향 인포그래픽<호남지방데이터청 제공>

광주·전남지역 산업이 제조업 등 광공업 생산과 건설투자 측면에서 지속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비는 여전히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위축은 주로 대형마트의 부진 때문으로, 지역 대형마트 매출액은 지역민들의 소비심리 개선에도 감소폭을 키웠다.

2일 국가데이터처 호남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2026년 6월 광주·전남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주지역 광공업생산지수는 6월 기준 152.1로 전년 동월 대비 20.4% 증가했다. 제조업(153.6)과 전기가스업(113.6)이 모두 전년 동월보다 20p 이상 올랐다. 업종별로 지역 주력 산업인 자동차(32.7%)가 선전했고, 고무·플라스틱(55.3%)와 기계장비(27.3%) 등도 생산이 늘었다. 반면 담배(-13.9%), 비금속광물(-25.6%) 등은 줄었다. 광공업은 생산과 더불어 출하도 전년과 전월보다 각각 22.7%, 15.3% 뛴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는 건설투자도 공공과 민간 부문 모두 대폭 상승했다. 6월 중 광주지역 건설수주액은 25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57.6% 증가했다. 발주자별로 공기업 등 공공부문에서 130.3%, 부동산 등 민간부문에서 2048.1% 폭증했다. 건축이 2518.4% 늘었고, 토목은 92.3% 줄어든 결과다.

2026년 6월 전남지역 산업활동동향 인포그래픽<호남지방데이터청 제공>

같은 기간 전남 역시 생산과 투자가 모두 회복 추세를 보였다. 전남지역 6월 중 광공업생산지수는 98.7로 전년 동월에 비해 3.2% 줄었지만, 중동전쟁 발발 이후 4월(-13.8%)과 5월(-10.1%) 두 자릿 수 감소했던 것과 비교해 감소폭을 대폭 좁혔다. 중동발 불확실성 등으로 주력 산업인 화학제품(-6.8%), 석유정제(-4.4%) 등이 부진했지만 전기·가스·증기업(7.6%)과 비금속광물(14.9%) 등은 증가했다.

전남 건설수주액도 7923억원으로 전년 대비 82.6% 늘었다. 발주자별로 공공에서 1044억원으로 30.7% 줄었지만, 민간 수주액이 6879억원으로 142.8% 뛰었다.

광주·전남지역 전반에서 생산·투자 측면의 지역 기반 산업이 상승세를 보이는 동안 소비는 여전히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광주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6월 기준 84.8로 전년 동월보다 6.6% 감소했다. 백화점이 103.2로 1년 새 2.1% 증가하고 기준치(100)까지 넘어선 반면 대형마트 매출 지수는 64.6으로 1년 전보다 18.8% 감소했다.

전남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 역시 전년보다 23.6% 감소한 61.0을 기록했다. 최근 지역민들의 소비심리가 중동 여파에서 서서히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백화점이 없는 전남지역 특성상 생필품을 중심으로 한 대형마트 업계는 쿠팡 등 온라인 쇼핑 확대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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