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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생산거점이자 R&D·에너지 허브”… 베트남 향하는 회장님들

베트남 경제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1989년 처음 베트남에 진출해 현재...

“생산거점이자 R&D·에너지 허브”… 베트남 향하는 회장님들

상의 경제사절단에 4대 총수 참여

한경협은 인도行… 비즈니스포럼 등

국내 4대 그룹을 비롯한 주요 기업 총수들이 이달 말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베트남에 집결할 예정이다. 현지 사업 재편과 대규모 추가 투자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7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제인협회는 이달 말 베트남과 인도에 파견되는 경제사절단 모집을 8일 마감한다. 대한상의가 베트남 경제사절단을, 한경협이 인도 경제사절단을 맡아 현지 기업과의 비즈니스포럼, 업무협약(MOU)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중국과 미국에 이은 한국의 3대 교역국으로, 국내 주요 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있는 경제적 요충지다. 베트남 경제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1989년 처음 베트남에 진출해 현재 제조 공장 6곳, 연구개발(R&D) 센터 1곳, 영업 법인 1곳을 운영 중이다. 삼성 베트남의 지난해 매출은 649억 달러(약 92조원), 수출은 571억 달러(약 85조원)에 달한다. 삼성은 단순 생산 기지를 넘어 제조·R&D 허브로 베트남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타이응우옌성에서 ‘삼성 혁신 캠퍼스(SIC)’를 추진하며 현지 첨단 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SK그룹은 에너지 인프라를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SK이노베이션 E&S는 2020년부터 닌 투언 지역에 태양광 설비를 운영해 왔고 지난해 티엔장 지역에 해상풍력발전소도 준공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월 23억 달러(약 3조45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최근에도 하노이에서 열린 아시아비즈니스협의회(ABC) 행사에서 또럼 공산당 서기장을 만나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LG그룹도 베트남을 글로벌 생산 축으로 삼고 12개의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하이퐁 클러스터는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 등 전자계열 3개사의 핵심 생산 거점이다. 지난해 LG전자 베트남법인의 매출은 5조9679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고, 순이익도 2049억원으로 17.9% 늘었다.

현대차그룹은 2017년 베트남 탄콩그룹과 베트남 닌빈성에 생산 합작법인 ‘HTMV’를 설립한 데 이어 2022년 HTMV 2공장을 준공하는 등 아세안 시장 공략을 가속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 엔진 생산법인을 신규 연결회사로 편입하는 등 현지 생산 기반을 강화했고, 베트남에 신규 생산거점을 늘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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