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업계, 자살예방 사업에 연 33억원 투입..."청소년·고위험군 지원 확대"
한강 교량 SOS생명의전화 운영, SNS 상담·긴급의료비 지원 병행
청소년 상담 플랫폼 운영 확대...유족 지원·정책세미나도 지속
송요섭
기자
2026-03-25 18:05:27
서울 중구 생명보험협회 본사./제공=생명보험협회
생명보험업계가 자살예방을 위한 공동 사회공헌 사업을 이어가며 청소년과 자살 고위험군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한강 교량에 설치한 SOS생명의전화 운영부터 SNS 기반 상담, 자살시도자와 유족 대상 의료·심리 지원까지 온·오프라인 안전망을 병행하는 방식이다.
25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살자는 2024년 1만4872명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생보업계는 자살 문제를 사회적 대응이 필요한 과제로 보고 최근 5년간 자살예방 공동 사업에 연평균 33.4억원을 투입했다.
업계 공동 자살예방 사업은 2007년 11월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출범 이후 본격화됐다. 현재는 한강 20개 교량에 SOS생명의전화 75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고,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카카오톡, 문자메시지를 활용한 자살예방 SNS 상담 시스템 '마들랜"'도 지원하고 있다. 2011년부터 2025년 8월까지 SOS생명의전화 긴급 전화상담은 1만42명, 119 출동 및 연계 구조는 2265명으로 집계됐다.
생보업계는 협약병원 88개소를 통해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 5525명을 지원했고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자살 유족 3259명에 대한 지원도 진행했다. 자살예방 SNS 상담 시스템 '마들랜'의 누적 상담 건수는 7921건이다.
청소년과 청년층 대상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청소년 상담 플랫폼 '다들어줄개'를 통해 2018년부터 2025년 8월 말까지 36만1049건의 고민 상담이 이뤄졌고, 대학생 멘토가 참여하는 '힐링톡톡' 멘토링은 같은 기간 청소년 25만5970명, 멘토링 4717건을 기록했다. 청소년 정신건강 디지털 캠페인 '감정가게'에는 182만3066명이 참여했고 감정카드 교류는 18만3298건으로 집계됐다.
생보업계는 2018년 출범한 국회자살예방포럼을 지원하며 정책세미나와 국제세미나를 통해 청소년 자살, 자살유가족 지원, 미디어 역할, 해외 대응체계 등 자살예방 의제를 논의해 왔다. 업계는 자살예방 문화 확산을 위한 시상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개별 보험사들도 별도 사업을 운영 중이다. 한화생명은 청소년 자살예방 캠페인 '함께고워크'를 진행하고 있고 삼성생명은 청소년 리더 양성과 온라인 상담채널 '라임'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은둔·고립 청년 대상 일경험 지원 프로그램 '두더-잡'과 청소년 생명존중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와 자살 고위험군, 고립청년 등 사회 구조적 문제에 맞춰 도움이 필요한 계층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
www.129.go.kr/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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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요섭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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