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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새벽 5시 주점 음악소리…주민은 괴롭다

전남광주시 서구 상무지구 일대 음식점·주점에서 발생하는 심야 소음으로 인근 주민들이 수년째 고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관할 자치단체가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반발이 거세다.

새벽 5시 주점 음악소리…주민은 괴롭다

새벽 5시 주점 음악소리…주민은 괴롭다

“공장 수준 83데시벨 소음” 비명

상무지구 주민들 민원 잇따라도

서구 “측정치 없으면 과태료 불가”

2026년 10월 15일(목) 20:50

<AI 생성 이미지>

전남광주시 서구 상무지구 일대 음식점·주점에서 발생하는 심야 소음으로 인근 주민들이 수년째 고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관할 자치단체가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반발이 거세다.

서구는 “소음 측정을 해야 제재 여부를 알 수 있다”면서도 야간 소음 측정은 한 차례도 하지 않아 주민 민원을 해소하려는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는 “서구 상무지구의 A 업소에서 새벽 5시까지 음악을 크게 틀어 인근 아파트 단지까지 소음이 울린다”는 피해 호소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서구와 국민신문고에 신고했지만, 공무원이 직접 소음을 측정해 기준치를 초과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하기 어렵다고 하더라”며 “신고 이후 소음이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심해졌다”고 주장했다.

소음 측정 앱을 통해 소음 수준 83.5㏈(데시벨)이 측정된 화면도 첨부했다. 시끄러운 공장 소음이나 전철 내부 소리, 큰 지하철 소음 정도에 해당하는 소음이다.

게시글에는 비슷한 피해를 겪었다는 주민들의 댓글도 잇따랐다. 한 누리꾼은 “업소 근처 오피스텔에 살았는데 새벽마다 미치는 줄 알았다”고 호소했고 “민원을 넣고 경찰에 신고해도 달라지지 않아 이사했다”, “11층에 살았는데도 너무 시끄러워 7개월 만에 이사했다”는 댓글도 달렸다.

15일 서구 기후환경과에 따르면 A 업소 일대 소음 관련 민원은 2024년 4건, 2025년 3건, 올해 5건 등 최근 3년간 12건 접수됐다. 상무지구 전체 소음 민원도 2024년 16건, 2025년 17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21건이다.

서구는 올해 접수된 민원 5건 모두 현장을 방문해 행정지도 하는 데 그쳤고 야간 소음 측정은 단 한 차례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측정된 소음 수치가 없다 보니, 과태료를 부과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서구 관계자는 “생활소음으로 과태료를 부과하려면 피해 장소에서 직접 소음을 측정해 규제기준 초과 여부를 확인해야 하지만, 야간에는 주거지 방문과 측정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민원이 접수되면 업소를 방문해 행정지도하고 있지만 잠시 소음이 줄었다가 다시 음악 소리를 높이는 경우도 있어 제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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