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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상어 ‘부캉이’ 보러 47만 명…추석 북항에 인파 몰렸다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나타난 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해 추석 연휴 나흘간 47만 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렸다. 비가 내리는 날에도 전국에서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북항 일대가 때아닌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상어 ‘부캉이’ 보러 47만 명…추석 북항에 인파 몰렸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이 유영하는 상어 ‘부캉이’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나타난 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해 추석 연휴 나흘간 47만 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렸다. 비가 내리는 날에도 전국에서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북항 일대가 때아닌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27일 부산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친수공원 하루 누적 방문객은 9만 1000명으로 집계됐다. 연휴 첫날인 이달 24일에는 10만 1000명,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13만 6000명이 방문해 나흘간 총 46만 8000명이 친수공원을 찾았다. 부산시설공단이 집계를 시작한 19일부터 이날까지 누적 방문객은 55만 3800명에 달한다.

특히 26일 부산에 17.3㎜의 비가 내렸지만 ‘부캉이 열풍’은 식지 않았다. 오전부터 수로 주변에는 상어를 보기 위한 시민들이 몰렸고, 난간에 기대 기다리던 방문객들은 부캉이가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환호하거나 박수를 보냈다. 여행용 가방을 끌고 친수공원을 찾은 관광객과 귀성객도 눈에 띄었다.

부캉이는 이달 18일 북항 친수공원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뒤 열흘째 인공수로에 머물고 있다. 몸길이는 약 3m 이상으로 무태상어 또는 흑상어로 추정된다. ‘북항에서 발견된 상어’라는 뜻에서 시민들이 ‘부캉이’라는 애칭을 붙였고,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식이 퍼지면서 부산뿐 아니라 전국에서 구경꾼이 몰렸다.

부산해양경찰서는 경비정을 여러 차례 투입해 부캉이를 수로 밖 바다로 유도하려 했지만 상어는 계속 수로 안에 머물고 있다. 연휴 이후에도 부캉이가 빠져나가지 않을 경우 부산시와 국립수산과학원 등은 상어의 상태를 살펴 구조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부캉이의 거취를 두고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수로 환경이 적합해 스스로 머무는 것이라면 굳이 강제로 내보낼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야생 상어인 만큼 원래 서식하던 바다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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