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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상시적 AI 해킹 시대, ‘보안 자동화 AI’로 막아야”

이달 초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해킹 공격을 당한 데 이어 28일 대신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금융투자사와 빗썸 등 가상자산 업체에서도 해킹 사고가 발생하면서 ‘상시적 인공지능(AI) 해킹 시대’가 도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시적 AI 해킹 시대, ‘보안 자동화 AI’로 막아야”

위협 탐지부터 차단까지 자동 대응

연 10억 수준 비용 ‘걸림돌’ 지적도

이달 초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해킹 공격을 당한 데 이어 28일 대신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금융투자사와 빗썸 등 가상자산 업체에서도 해킹 사고가 발생하면서 ‘상시적 인공지능(AI) 해킹 시대’가 도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 빗썸은 외부 인터넷주소(IP)의 비정상적인 접근 정황을 포착하고 차단 조치를 했다.

이번 해킹이 AI와 관련됐는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지만 업계에선 AI 관련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화영 아레스 사이버전략연구소 대표이사는 “보안 자동화 도입 비용이 중견기업 기준 연 1억~3억원 수준이고, 대형 금융사나 공공기관은 10억원 이상 투입되기도 하는데 (기업들이) 이 금액을 현실적으로 계속 운영예산으로 잡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금의 전방위적 해킹 발생은 기본적인 보안에 대한 투자와 노력이 부실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제는 침투를 전제로 보안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하고, 연 1회 서류 위주의 정기 점검에서 벗어나 연계 인프라와 외부 노출 자산을 상시 평가하는 ‘동적 심사’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또 “무엇보다 공격을 받더라도 핵심 서비스 기능을 즉시 유지·복구해내는 ‘사이버 복원력’ 관점에서 기업이 서비스를 유지할 방법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AI의 성능이 점점 좋아지면서 인간 보안 전문가가 찾아내지 못한 보안 취약점까지 AI가 찾아내고, 이를 악용해 해킹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

기존엔 인간 해커가 사이트를 일일이 분석하며 취약점을 찾아야 해 시간과 전문성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AI에 목표만 부여하면 스스로 빠르게 취약점을 찾아내 전문성이 없어도 해킹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시스템 개발사도 알지 못하거나 보안패치가 없는 ‘제로데이 취약점’을 AI가 찾아내 악용하면 대응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이날 대신증권 사고에서는 핵심 시스템이 아니라 주변 연계 접점인 투자일임 비대면 증권계좌 개설 연계 서버가 해킹 통로가 됐다. 약한 고리를 찾아낸 것이다.

보안기업 유엠브이기술 방윤성 대표는 “단순히 취약점 존재 여부나 패치 적용 상태만 확인하는 게 아니라 실제 공격에 이용될 수 있는 외부 노출 시스템과 비인가 접근 경로를 중점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AI를 활용해 위협 탐지부터 분석, 경보 전달, 차단 등의 대응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보안 자동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보안·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에스투더블유(S2W)는 위협 인텔리전스 노트를 통해 “보안 관제와 침해사고 대응 현장은 하루 수만건을 다루는 고강도 업무이고, 금융권 보안 인력은 계약직이거나 외주인 경우가 많다”고 짚었다.

이어 “AI 발전 속도에 비해 금융사가 자율보안을 감당할 준비가 돼 있는지가 지금의 질문”이라며 “방어 점검과 탐지에 AI를 적극 도입하고, 현장 전문가가 책임 있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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