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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이 클라우드 서버를 넘어 스마트폰, PC, 자동차 등 개별 기기 내부에서 직접 연산되는 '온디바이스 AI'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기기 자체에서 데이터를 처리함에 따라 보안성이 높고 응답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부각되며, 관련 핵심 칩과 기판을 공급하는 국내 반도체 생태계가 강력한 수혜를 입고 있다.
이에 따라 온디바이스 AI 테마 지수는 8일 전일 대비 7.77% 상승하며 장 초반부터 뜨거운 매수세를 끌어모으고 있다.
테마의 상승을 견인하는 선두 주자는 반도체 신뢰성 평가 및 분석 전문 기업인 큐알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큐알티는 이날 오후 1시50분 현재 19.88% 상승한 1만 8690원에 거래 중이다. 고성능 AI 칩의 불량 여부를 판별하는 기술력이 온디바이스 시장 확대와 맞물려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의 강자 SK하이닉스는 14.52% 상승한 104만 900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온디바이스 AI 구현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사양 모바일 D램 공급 역량이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반도체 패키지 기판 전문인 심텍 역시 13.13% 오른 6만 5500원을 기록하며 급등 흐름에 동참했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대장주인 삼성전기는 고사양 기기 보급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12.69% 오른 51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저전력 반도체(LPDDR) 설계 분야의 강자인 제주반도체는 12.14% 상승한 4만 2500원을 기록 중이다. 온디바이스 AI는 전력 효율이 핵심인 만큼, 제주반도체의 설계 역량이 시장에서 재평가받고 있다.
기판 가공 장비 전문 기업 태성과 글로벌 가전 및 반도체 거인 삼성전자는 나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 AI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시리즈를 통해 온디바이스 AI 대중화를 선도하며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HPSP와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전문인 에이팩트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웨이퍼 테스트 전문 네패스아크와 고성능 기판 제조사 대덕전자가 상승 중이며, AI 솔루션 전문인 마음AI와 디자인하우스 파트너 에이디테크놀로지 또한 매수 우위를 점하고 있다.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의 어보브반도체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칩 전문 텔레칩스가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초고속 인터페이스 IP 전문 퀄리타스반도체와 영상 처리 IP 강자 칩스앤미디어가 상승 지도를 그리고 있으며, 디자인 서비스의 가온칩스와 반도체 유통 전문 유니퀘스트 또한 오름세다. 아울러 설계 자산 분야의 오픈엣지테크놀로지와 AI 최적화 솔루션 기업 노타가 동반 상승 중이다.
음향 신호 처리 칩 전문 아이언디바이스와 테스트 소켓 분야의 선두 주자 리노공업 역시 상승 흐름에 몸을 실었으며, 첨단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하는 네패스까지 테마 내 모든 종목이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온디바이스 AI가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표준이 되었다고 말했다.
반도체 전략 연구원은 "모든 기기에 지능이 부여되는 시대가 열리면서 메모리와 비메모리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고성능 저전력 칩의 가치가 극대화되고 있다"며 "성능 검증 능력을 갖춘 기업과 핵심 IP를 보유한 팹리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고사양 기판 및 후공정 기업들이 향후 실적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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