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있는 전광판에서 코스피 지수(가운데) 등이 보인다. 뉴시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8일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40%를 넘어섰어요. 우리나라 대표 주식시장 전체 가치의 절반 가까이를 두 기업이 차지하게 된 셈이지요.
주식은 회사의 자본(장사나 사업의 기본이 되는 돈)을 아주 작은 단위로 쪼개놓은 증명서예요. 주식은 1주, 2주처럼 ‘주’ 단위로 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는데, 이 주식을 거래하는 시장을 ‘주식시장’이라고 하지요. 우리나라 대표 주식시장의 이름이 바로 ‘코스피(KOSPI)’.
이 주식 한 개의 가격을 ‘주가’라고 하는데요. 주가는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계속 바뀌어요. 회사가 잘 나가면 그 회사 주식을 사려는 사람이 많아져 주가가 오르고, 반대로 회사 상황이 좋지 않으면 주식을 팔려는 사람이 많아져 주가가 떨어져요.
이렇게 주가에 그 회사가 발행한 주식 수를 곱하면 그 회사 주식의 전체 가격이 나오는데, 이를 ‘시가총액’이라고 해요. 시가총액은 현재 주식시장에서 그 회사의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예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오르면서 두 기업의 시가총액이 늘어났어요. 주가가 오른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미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개발자 회의 ‘GTC 2026’에서 삼성전자와의 협력 가능성을 언급하고 감사 인사를 전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두 반도체 기업의 가치가 오른 것이니 좋은 일이지만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중 두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달한다는 것은 마냥 반길만한 일은 아니에요. 바꿔 말하면 최근 성장하고 있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일부 기업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니까요.
김재성, 최이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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