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가격 급등과 수익성 개선을 반영해 목표주가도 일제히 상향 조정됐다.
6일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을 127조원, 영업이익을 50조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37조원을 35% 웃도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7일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연준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이 48조3000억원으로 전사 영업이익의 9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전 분기 대비 각각 약 90%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평균판매가격(ASP) 상승률 전망도 상향했다. 컨벤셔널 D램은 기존 186%에서 221%로, 낸드는 92%에서 248%로 조정했다. 이를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202조원에서 302조원으로 50% 상향했고, 2027년 영업이익 전망도 277조원에서 392조원으로 높였다. 목표주가는 22만원에서 33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도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주가를 27만원으로 17.4% 상향 조정했다. 김형태·송혜수 연구원은 "D램과 낸드 모두 가장 많은 생산능력을 보유해 경쟁사를 상회하는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은 124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44조20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영업이익을 41조원으로 예상하며 반도체 사업부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봤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이 이어졌다. 신한투자증권은 1분기 매출 50조4000억원, 영업이익 35조5000억원으로 추정하며 목표주가를 13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보고서는 "메모리 전 제품의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되며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1분기에도 매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간 매출은 275조원, 영업이익은 201조9000억원으로 제시했다. D램과 낸드 영업이익률은 각각 78.9%, 58.6%로 추정했다.
또 다른 보고서에서는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이 2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루빈 GPU 출하 지연 가능성으로 HBM3E 시장 주도권이 장기화될 수 있고, 주요 빅테크 고객사와의 장기공급계약 제안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삼성전자 역시 주요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사와의 장기공급 계약을 앞두고 있어 강한 실적 흐름이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HBM4 양산과 파운드리 가동률 상승, 주주환원 확대 등도 추가 동력으로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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