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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전자 팔아 제낀 외국인들...외인 지분율 48%대로 떨어져

50% 이상을 차지했던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이 빠르게 낮아지더니 48%대로 떨어졌다. 차익실현과 중동전쟁으로 촉발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구글의 '터보퀀트' 충격까지 더해진 영향이라는 평가가...

삼성전자 팔아 제낀 외국인들...외인 지분율 48%대로 떨어져

차익실현 매물에 중동전쟁, 터보퀀트 악재까지 겹쳐

터보퀀트는 아직 논문·연구 단계...상용화까지 불확실성 커

"터보퀀트 덕분에 AI 수요 급증하면 결국 반도체 수요 많아져"

50% 이상을 차지했던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이 빠르게 낮아지더니 48%대로 떨어졌다.

차익실현과 중동전쟁으로 촉발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구글의 '터보퀀트' 충격까지 더해진 영향이라는 평가가 중론이다.

'터보퀀트'(TurboQuant)는 구글이 발표한 인공지능(AI) 압축 기술이다. 구글은 이 기술을 활용하면 AI 구동에 필요한 메모리 사용량을 6분의 1로 줄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터보퀀트는 아직 논문·연구 단계로 상용화까지 불확실성이 크고, AI 수요가 더 늘면 메모리 수요가 다시 늘 수 있다는 반론도 제시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48.90%로 2013년 10월 1일(48.87%) 이후 약 12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내부.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 11월 3일 52.63%를 찍은 뒤 조금씩 하향 추세를 보였다. 중동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달 27일에는 50.66%로 떨어졌다. 한 동안 7만원가량에서 거래되던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20만원을 훌쩍 넘어서자 수익실현에 나선 외국인들의 매도가 많아진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어 중동전쟁이 일어난 이후에는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전보다 강해지면서 외국인 지분율 하락 속도도 이전보다 빨라졌다. 급기야 지난 5일에는 49.97%로 50%선을 내줬고, 27일에는 49%선까지 내줬다.

실제 외국인은 이달 들어 27일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15조496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도한 금액이 총 30조2630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순매도 금액의 절반 이상이 삼성전자를 순매도한 금액이다.

외국인 지분율이 48%대로 떨어진 27일도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도액은 코스피 전체 상장 종목 중 가장 많은 1조2000억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는 중동전쟁과 터보퀀트 영향이 얼마나 지속할지 몰라 외국인의 매매 추세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면서도 중동사태가 지금보다 악화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외국인들의 기계적인 비중 조절이나 차익실현의 유인은 갈수록 줄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매출 전망이 나쁘지 않다는 점도 외국인의 순매도 추세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의 근거로 활용이 가능하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구글의 시뮬레이션 결과가 실제 환경에서 어떻게 작용할지 불확실하고, 해당 기술의 검증 및 확장 속도도 불명확하다"며 "트렌드포스(시장조사업체)에서 1분기에 이어 2·3분기 메모리 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으며, 연중 공급부족이 지속될 가능성을 고려하면 D램의 가격 상승폭 상향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말했다.

숀 김 모건스탠리 분석가는 "터보퀀트 모델이 성능 저하 없이 메모리 요구량을 낮춰 실행할 수 있다면 이는 제작 비용이 감소로 이어지고, 결국 AI 제품 수요가 증가해 장기적으로 메모리 제조사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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